자주 가는 골목 작은 카페가 있는데
처음 보는 분이 카운터에 계셨어요.
그 분이 계산을 하는데 ‘어.. 어.. 왜이러지.. 음...’ 당황해 하셔서
“오늘 처음이세요? 저 오늘 오래 있을거라서, 천천히 하시고 갖다주세요”
라고 말하고 평소에 앉는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어요.
음료 받고, 카드도 받고, 할 일 다 하고 나가면서
초코과자를 계산했어요.
근데 그게 1+1이었거든요.
이게 문제였어요..
평소 먹고 싶지도 않았는데..
두 개를 받고 무의식적으로 “하나 드세요^^ 힘내세요” 라고 해버린거에요...
아 근데 그 분은 “어... 저 남자친구 있어요..” 라고 하시길래
저도 모르게 오유에 댓글 다는 것 처럼
“아이~ 그런 뜻 아니에요~! 저 남자 좋아해요!” 라고 해버린 거 있죠....
근데 그걸 또 바로 “아...” 라고 대답....
어색한 웃음 지으면서 나왔습니다...
제 이상형과 비슷한 분이신 거 같아서 더 자주 와야겠다 싶었는데...
새해부터 이상한 고백이나 하고..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