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마저도 공부가 아닌 '시험 보는 법'으로서만 가르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험 중심의 입시제도 시스템을 뜯어고친다면 이번에는 '공부'로서 가르치는 그 학문들의 실용성이 도마 위에 오르겠지요. 결국, 학교가 지식의 전달과 사회화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 아닌 시험이라는 형태의 줄세우기를 통해 기득권의 고착만이 이루어지는 장소라는 사실과 그것을 알면서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아이들을 내모는 그런 어른들의 태도가 지금의 교육 문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