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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X, 스압주의) 전 제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게시물ID : gomin_1733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ynasty_tobi
추천 : 1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12/02 13: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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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부펌금지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전에 한마디만 드리고 쓸게요
지금부터 적는 내용에는 조작된내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 이 글이 외부 커뮤니티로 퍼지는걸 원하지않습니다
특정 집단의 홍보사례로 사용되는것은 더더욱 원하지않습니다
외부로 퍼져나갈시 유포자 찾아서 법정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퍼가지말아주세요
 
다른분들이 보시기엔 제가 얼마 살지도 않았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근데 몇달전 어느날엔가 여느때처럼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까지 몇십년간 살아오면서 내가 정말 행복했던적이 과연 몇번이나 될까
 
여태까지 살아온 제 생을 이야기해보자면, 전 일단 첫째에요
진짜 어렸을때부터 집안사정(이점은 자세히 이야기를 못해드리겠네요...)때문에 엄마아빠랑도 자주 떨어져서 살고, 겨우 같이 살게되었을때도 제대로 된 사랑을 받은기억이 없어요
그리고 집안문제때문에 항상 엄마아빠가 절 매번 어른취급했어요 그때 전 이제 막 유치원다니고있는 꼬맹이였는데요  
그리고 지금은 정말 많이 나아진편이지만 성격도 누가 말걸어야 겨우 말하고 그 대답마저 단답형 대답만 할정도로 말주변도 없고 내성적이에요
학교다닐때도 누구앞에서 발표해야될 상황같은게 오면 그 상황이 너무 싫어서 발표는커녕 그자리에서 계속 울기만해서 선생님들도 대놓고 싫어하고 같은반뿐만 아니라 같은학년 애들까지도 저를 싫어하는ㅋㅋㅋ... 지금보니까 진짜 골칫덩이 문제아였네요
학교에서 저런 문제아취급받아서 집으로는 만날 선생님들이 전화오고, 집에선 안그래도 집안문제때문에 정신사납고 힘든데 너까지 왜그러냐는말만 들었어요 그래서 적어도 집안에선 최대한 조용히 있으려고 노력했네요
어느정도냐면 아빠가 학교 저따위로 다니니 저보고 병신이라고했는데도 뭐라고도 못했고, 제 생일날 게임을 조금 오래했다는 이유로 저녁에 외식하기로 한곳에서 외식도못했어요
여기서 제가 억울하다고 화내면 집안이 어떻게될지 모르니까요ㅎㅎ...
저 병신이라는말은 아직도 상처가되서 가끔씩 생각나요 근데 저런말한거 기억못하시는거같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초등학생때 학원다니던 어느날에는 제가 보강을 들으러 학원을갔는데 보강하는사람이 저 혼자라 학원원장(아빠뻘의 아저씨에요)이랑 1:1로 보강을 받았어요
보강을 다 받고 다른수업들으러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문을 막더니...ㅎ
네... 당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라고 해야할진 모르겠지만 그냥 입술대고 뽀뽀하는걸로 끝났어요
근데 웃긴건 보통 그런일을 당했으면 당연히 집에다가 이야기해야될 사건이잖아요?
근데 전 그것도 고민했어요... 이걸 이야기하면 나를보고 또 뭐라고 이야기를할까 그게 너무 무서웠어요
진짜 하루종일 생각의 생각을 해본끝에 이야기했어요 안그랬다간 이 학원을 계속 다니면서 무슨일이 더 벌어질지 그게 더 공포스러웠거든요
그랬더니 바로 엄마가 학원에 전화해서 사실확인해보고 몇마디의 대화가 오간뒤에 전화를 끊으시더라구요
그날 이후로 그 학원 말고 다른 학원으로 옮겼고, 며칠이따 보니 학원비를 전부 환불해주는 조건으로 사건을 묻기로 했더라구요
ㅋㅋㅋ... 제가 당한 그 일은 고작 몇만원 학원비로 묻히는일인가봐요
아 부모님한테 괜찮냐고 위로받았냐고요? 받았을것같나요?:)..... 그냥 저대로 저 일은 저희가족사이에서 묻혔어요
심지어 아빠가 법관련된 일을 하시는데도 저 일이 묻혔어요
그때이후로 저는 아저씨들을 보면 속에서 공포감이 엄청 올라오게됐고, 무슨 부당한 일이 생겨도 아빠한테 이야기안해요
그래서 몇달전에 오유에도 올렸던 쇼핑몰 번호도용 사건때도 아빠가 법조인인데도불구하고 도움안받고 혼자 해결하려고 했었던거구요
너는 왜 귀찮고 힘들어죽겠는데 일을 자꾸 만드냐 그냥 잊어버리고 살아라 라고 할게 뻔하니까요
학창시절 12년을 집에서 치이고, 학교에서 치이고를 무한반복하는식으로 살다보니 진짜 하루하루 왜 살아야되나 싶은날이 많았어요
아! 그래도 고등학교때는 좀 나았어요!
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좋은 친구 한명덕분에 그래도 버틸만했거든요! 그 친구한테는 지금도 정말 고마워요
잠시 이야기가 샜네요
다시 본론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자면,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최근 몇달전까지 이런 저도 좋다고 해주는 남자친구도 꽤 여럿 만나보았지만 번번히 힘들게 연애하다가 끝났어요
자기는 학생이라는 이유로 돈한푼안내고 매번 자기 동네로 놀러와야 데이트해주고, 만날때마다 같이 자자고 하는 사람(이때는 제가 취업해서 돈을벌고있었을때였고, 이 사람같지도 않은거랑 있었던일을 다 적진 못하지만, 이때 인생 최고 밑바닥을 찍었었네요),
나이차이 많이나니 절 완전 어린애취급에 꼰대짓을하고 일베하는 친구 있는거 들키더니 일베는 나쁜게 아니다 라는 희대의 개소리를 하던 사람 등등..
그땐 왜 난 이런사람들만 만나는걸까 싶었어요
정말 그런 생각이 절정이였을때는 어렸을때의 트라우마랑 합쳐져서 그냥 사람에대한 혐오감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1년?동안 방구석에서만 살고 집밖으로 절대 안나갔었어요
집안에서만 생활하다보니 살은 살대로 찌고 계속 부정적이고 나쁜생각만 들더라구요
그때 정말 자주 들었던 생각이 하루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나한테는 하루의 행복도 사치인걸까 싶었어요
근데 어느날 생각해보니 제가 힘들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깨달았어요
제 자신이 병들고 곪아있는데 정상적인 사람이 저를 만나줄리가 없죠ㅎㅎ...
그걸 깨달은 이후로는 진짜 노력 많이했어요 내가 건강한 사람이 되어야 뭐든 할수있으니까요
저 자신과 대화도 많이하고, 성격도 사회생활하는데는 지장없을정도로 바꿔놨고, 다양한 종류의 책도 많이 읽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뷰게보면서 화장도 열심히 하고다니고, 건강챙기려구 다이어트도 하고, 옷입는것도 더 신경써서 입고다니구요
그렇게 저한테 투자를 하니까 행복하더라구요ㅎㅎ
근데 오늘 새벽에 그 행복이 와장창 무너지고 저 나락밑으로 떨어졌어요
저 저렇게 노력하면서 나 정말 많이 바뀌었구나 이제 예전의 내가 아니구나 싶었거든요
근데 그 생각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였나봐요
내가 바뀌면 다양한 좋은사람들을 많이 만날수있을줄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여전히 길 지나다니면 말거는건 이상한 사람들뿐이고(신천지, 도를아십니까 등등), 택시타면 택시아저씨들이 이상한이야기하고...
근데, 저건 그냥 쌓이고 쌓인게 터진거고 도화선이 된건 따로있었어요
이렇게 기를 쓰고 바뀌었는데 제가 진짜 힘들때 제가 마음놓고 기댈수있는 사람이 제주변에 단 한명도 없다는거에요
요즘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그런가 주변에 마음놓고 기댈사람 한명 없다는게 너무 힘들어서 새벽내내 펑펑 울었어요
그렇게 울다 지쳐서 잠이들었는데 꿈을 하나 꿨어요
제 이상형에 정확히 부합하는 사람이 꿈에나와서 저를 다독거려줬어요
제 옆에서 계속 있어줄테니까 힘든거 있으면 다 이야기하라고 나는 괜찮다고
그게 너무 고맙고 행복해서 그 사람한테 안겨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다 했어요
진짜 행복했는데 그게 꿈이였어요
너무 생생했는데 그게 다 꿈이였어요
다시 현실로 돌아오니까, 내 주변엔 아무도 없다는걸 아니까 너무 힘들어서 또 울면서 글쓰고있어요
글도 길고, 두서도 없는글을 누가 읽어줄진 모르겠지만 이렇게 혼잣말처럼 떠드는거라도 안하면 진짜 죽을거같이 힘들어서요
전 언제쯤 행복해질수있을까요...
 
제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그리고 계실까는 모르겠지만 이런 허접한 글에 댓글까지 달아주신 고마운분들께 미리 말씀드리면 좀 정신 차리고나면 이 글을 쪽팔리다고 생각해서 지울수도 있을것같아요
글을 지우게된다면 그 점은 미리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제 허접한 글을 끝까지 봐주신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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