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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어떤 나이일까요?
게시물ID : gomin_17339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JjZ
추천 : 0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7/12/02 14:52:37
한달 후면 25살이네요. 공대에 다니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학교도 나름 괜찮은 학교고 무난히 졸업하면(남들하는만큼 열심히) 괜찮은 직장도 얻을 수 있겠죠

그런데 저희과 특성상 공대치고는 전공을 살려서 취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대가 도저히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흥미가 0입니다. 그러다보니 공부를 시작하는 것조차 어렵죠. 하면서 재미도 없고요

남들은 말해요. 다들 그렇다 누가 공부하고 싶겠냐? 참고 하는거다. 그런데 저는 참고 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제가 인내력이 부족할수도 있는거겠지요. 

 열심히 한다고 해도 미래에 제가 이 전공으로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사실 열심히 해봐야 평범한 직장인이 되겠죠.  

저는 미래에 제가 직장(어디든)을 다니고 있는 것을 상상하면 정말 괴로울 것 같아요.  제가 싫어하는 술 , 어려워하는 대인관계, 맞지 않는 적성 등 때문에요. 속 편한 소리라고 말하실수도 있습니다.

제가 적성 검사를 한번 해봤어요. 대한민국에 3프로밖에 없는 타입이라고 하더군요. 본인이 잘할 수 있는, 남들보다 잘하는 일을 해야만 한다더라고요. 아니면 많이 힘들거라고. 회사 생활에 맞지는 않는 타입이라고요

제가 어떤 걸 잘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답은 게임이더라고요. 
남들 다 게임 좋아하고 재밌어하는데 그 정도 아니냐? 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오버워치'라는 게임에서 상위0.01퍼센트 안에 속해 있고 전국단위 아마추어 대회에서 8강 경력도 있어요

생각해보니 전 항상 게임을 즐기면서도 남들보다 훨씬 열정적으로 승리와 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했고, 대회기간 동안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하고 가슴에 열정이 가득했었더라고요.

24살. 곧 25살. 프로게이머를 도전하기엔 분명 늦은 나이지만 제가 정말 원하는 일이라면 해도 될까요? 해봐도 되는 나이일까요? 걱정이 앞섭니다... 

제가 하고자하는 게임은 프로무대에서 성공만 한다면 연봉 억대를 받습니다. 다만 나이가 있어서 짧겠지요...사실 저는 게임하는 것 만큼이나 전략전술 연구를 좋아해 코치로 빠르게 전향할 생각도 하고 있어요. 바로 코치로 들어가기엔 게임바닥에 연줄이 너무 없어서 프로게이머를 먼저 도전하려는 것도 있고요..

꼭 게임이라는 장르를 떠나서. 25살 나이에 꽤나 안정적인 기반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해도 될까요??

시간이 지나 나이가 먹은 후에 돌아보면, 고등학생 때 수능이 전부인 줄 알았지만 지금에서야 수능을 못치고 공부를 못해도 열심히만 살면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듯이...25살에도 충분히 도전할만 했구나라며 후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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