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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34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Jpa
추천 : 8
조회수 : 98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12/03 00:40:18
제가 보던 웹툰에 이런대사가 나와요.
아빠는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하시고 엄마는 게임중독된 가정인데 자식이 하나 있는데 그 자식이 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 되거든요.
근데 경찰이 탐문조사 하면서 집안 상태를 보고는 이런말을 해요.
"이런 집구석에서 판사가 나오겠냐? 검사가 나오겠냐? 딱 보면 촉이 온다."
뭐 이런 말을 동료형사한테 하는데..
저는 이 말을 매우 부정하며 살아왔어요. 지금까지는
근데 지금 시기에 그 대사를 보니 (전혀 차별에 대한 내용도 아니었지만)
사람인생.. 어느정도 정해져 있는것 아닌가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그동안은 사람 배경이나 가족들로 판단하거나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누구든 편견없이 차별없이 대해왔고
당연히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의지로 무엇을 하든 그것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가정의 자식은 그런 부모밑에서 자라나서 범죄자가 돼요.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닌데요
아 저런집에서는 판검사 나오기는 힘든거구나. 사람인생 그렇게 되는거구나.
깨달았어요. 이게 어른이 되는 과정인 거겠죠.
그래서 우리집을 생각해봤는데요
우리집 부모님 조부모님 친가 외가 친척들 사촌들
보면 딱 그만큼의 굴레에서 살고들 있어요 다들.
적당하게....
물론 좀 공부 잘하는 사람도 있었고 잘하는거 있는사람들 있는데
다들 크게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고 잘된사람 없고
평범하게 살아요. 딱 빚안지고 밥 안굶을 만큼
사람인생 어느정도 정해진게 아닌가 하는...
가난한 집 아이들 보면 초중고는 의무로 다녀야 하고 나라에서 어느정도 지원해 주지만
대학부터는 좋은학교 갔다고 해도 알바에 학업에 좀 그때부터 무너지는 것 같아서요
등록금 걱정으로 그만두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적당히 취업해서 살고
저부터도 그렇지만 제 친척들도
그냥 딱 미래가 그려져요....
그래서 되게 사는 재미가 없어요
수저수저 하는거 왜 그런말이 생겼는지 너무 잘 알것같은 세상이에요.
딱 정해졌어요... 정말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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