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이 많아집니다.
항상 연락하는 건 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나. 항상 필요할 때 연락하는 친구들.
이 모든 게 지긋지긋해져요.
나는 너를 이만큼 생각하고 그만큼 너도 나를 생각해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이상적인가봐요.
머리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몸도 마음도 지친 이 시기에는 모든 게 엉망이네요.
그냥 모든 게 너무 힘들어서 다 놓고싶어서. 가끔 필요할 때 생각나고 연락하는 내가 생각하는 만큼 내 존재가 우선시 되지 않는 관계를 계속 이어가야하나 싶은 생각에 도저히 연락을 받을수도,할수도없네요.
그냥 다 내려버리고 싶습니다.
어쩌다 전화연결이 되어 너무 힘들다,관계유지가 벅차다 얘기했더니 그저 어이가없고 우습기만 한가봅니다. 예 그쵸 얼마나 어이가 없어요. 오랜만에 연락이 겨우 됬더니 저딴 개소리만  하니... 그냥 나쁜년으로 남고 지금 편해지고싶은데...일말의 후회감이 남는 것 같기도하고. 너무 힘들어서 사고가  안되는 것 같아요. 제일 소중했던 인연 중 하나인데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