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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편지
게시물ID : art_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키0303
추천 : 7
조회수 : 6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21 16:50:31
편지 수취는 분명히 할게요. 당신의 마음의 잉크는 닳아버렸을지라도, 미력하게 쥐고있는 펜을 놓치진 마세요. 당신이 숨쉴 적에 한숨으로 눌러붙인 우표를 기억할게요. 접었다 펴내기를 반복한 마음을 읽어볼게요. 못내 온기를 지워내며 고르고 고른 단어 속에서, 당신이 쉬어가며 내놓은 어절 속에서 꼭 마음만큼만 줄여버린 그 점들을 기억할게요. 내 이름을 쓸 적에, 당신의 이름을 불렀던 제 목소리를 기억해주세요. 시간을 덧대여, 입히고 입힌들 언제고 벗어버릴 수 있는 당신은 그런 사람이었음을... 오랜만에 올리네요. 3년전쯤 군대 있을 때 끄적거린 시입니다. 편안하게 쓰고 또 읽기를 바라면서 썼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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