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인지는 하고있었는데 별생각이 없었다고 하더리고요 아 여기 있구나 나중에 지워야지 뭐 이렇게 생각헸다고 이러다가 저한테 딱 걸렸습니다.
근데 .. 그 전에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 있던 걸 저도 알아요 이게 그냥 알고있을 땐 그냥 속상했는데 이 사람이 얘구나 눈으로 보니 미치겠더라고요
일본을 참 좋아하는데, 일본 여행 그동안 그냥 친구랑 갔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과 갔던 거였고.. 압니다 저도, 20대 초반도 아니고 거의 30대 다되가는 입장에서 굳이 뭐 과거 이렇다 저렇다 시시콜콜 사실대로 말해서 좋을거 없다는거 전 남친이랑 갔던 여행 친구랑 갔다 혼자 갔다 충분히 얘기할 수 있어요
근데 거기 참 좋았다고, 말했던 그녀의 얘기와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던 것 그리고 그 사람이 이 여행을 갔던 이 사람이었던 것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니 돌아버리겠습니다.
그녀가 지금은 저한테 충실한거 알아요 이러고 나서 너무 미안해하고 막 울고 제가 너무 마음이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아서 못되게 말도하고 그랬는데 그럴 때마다 애원하고 달래고 솔직히 제가 과거에 집착하는 찌질한 남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전혀 그런 티 안내고 제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라는거 저도 알아요
근데 잊혀지지 않아요 그녀랑 뭘 어떻게 해도 그 이상 안될 것 같아요 그냥 .. 사랑하긴 하는데 더이상 뭘 같이하고 싶지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겠지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그녀를 너무 사랑해요. 이런 사랑 처음인데 나는.. 그녀에게는 그게 내가 아니라는게 절 더 무기력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