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11882410 << 어제쓴 글 판에도 같이 올려서 판 주소 올려요^^; 저는 어제 그것으로 끝인 줄 알았어요....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친한 언니들과 함께 저녁 먹고 있을 때 였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받자마자
"내 현진이 애비오" 하는 겁니다.
순간 진짜 웃었습니다. 어.이.가.없.어.서
"너는 얼마나 가정교육 잘 받았으면 애한테 그런 소릴해?"
하며 자기 하고 싶은 말만 막 쏟아내는데 가관이었답니다.
제가 어이도 없고 해서
-현진이도 21살 성인이고 아버지께서 끼여드실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내가 끼여들고 자시고 너는 왜 그 모양인데"
하며 소리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자식 말만 듣고 어떻게 판단 하십니까 제 말도 들어보고 그런소리 하세요.
"내가 니 면상 좀 보러 내일 가야겠다."
-내일 와서 이야기 하세요 현진이도 같이 오세요
"알았다 그래 내일 현진이랑 같이 니 한테가서 뭐라하는지 보자"
그러니 뒤에서 여자애 소리치는 소리가 나더군요
여튼 자기 할 말만 막 하고 제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혼자 말하다 끊더군요.
그리고 5분뒤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내일 너보러 왜 가야하냐 우리 딸 데리고 못가겠다"
그러는 겁니다.
-아니 내일 현진이랑 같이오세요. 제 이야기도 들으셔야죠
그러니까 어디서 못 배운 X이 어쩌구 하며 소리치며 욕설하시는 겁니다.
스피커폰 해놨거든요. 같이 듣던 언니가 못듣겠던지 전화기에 대고 조근조근 이야기 했습니다.
"어르신, 내일 오셔서 이야기 하시면 되잖아요. 얘 공기업 다니던 아이고 못 배운애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들은 이야기와 어르신 말씀하시는데 많이 다른데 내일 이야기 하세요."
하니까 저 바꾸라고 소리치고 되지도않는 소리 하더니 "야 이 X아" 하고 전화 끊네요.
진짜 이제는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통화내용 다 녹음했고 전에 얘가 문자한 것 사진 다 찍어놨어요.
진짜 가족들이 다 가관이네요.
이제는 대꾸할 기운도 없고 말 더 섞어봤자 저만 더럽고 우스운 꼴이 될 것 같아서
그냥 무시할렵니다...
세상은 넓고 미친 것들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