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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스압] 블랙팬서에 관한 90가지 정보
게시물ID : humordata_1736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V20잉여
추천 : 4
조회수 : 18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1/25 13: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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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http://collider.com/black-panther-things-to-know/

새벽에 누가 글 올렸던데 묻혔나보네

얼마나 봐줄진 모르겠지만

수강신청 기다리면서 재미로 했는데 버리기 아까워서 올린다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했는데 뒤로갈수록 귀찮아서 대충했다

직역투 피하려고 의역한부분 많은데 이거에 불만가질 정도 실력이면 원문을 보는게 나을거같다

도라밀라셰 같은 고유명사는 발음 검색해보고 적은거니까 이상하다고 너무 화내지말고

다른 고유명사들 보기 이상해도 그냥 그러려니 해라



MCU가 라이언 쿠글러의 '블랙 팬서'를 필두로 올해의 대장정을 성대하게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지난 수 년의 제작 기간 동안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요, 특히 1966년부터 아프리카의 수퍼히어로 국왕을 지켜봤던 팬들에게는 축제와도 같은 개봉 소식이죠. 하지만 여러분이 이 와칸다 히어로의 수많은 모험에 익숙하든 그렇지 않든, '블랙 팬서'가 마블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강력하고 진보적이며 액션으로 꽉 찬 작품이 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지난 해 저희가 제작 현장을 방문해서 얻은 정보를 이번 기회에 여러분과 나누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놀랍게도 상당량의 정보가 아직 마케팅 과정에 포함되지 않았으니 이 글에서 아주 흥미로운 사항을 많이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블랙 팬서의 외관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디자인 관련 정보나 인물들 간의 관계를 보시는 분들을 위한 주요 인물 분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앞으로 연재할 심층 분석기사들에 비하면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지요!


'블랙 팬서'는 2월 16일에 개봉할 예정이라 합니다. 아마 가장 중요한 정보겠지요. 나머지 89가지의 제작 관련 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블랙 팬서'의 이야기는 '시빌 워'의 결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블랙 팬서는 아버지의 서거가 자신과 와칸다에 갖는 의미를 풀어내야 하며, 한 나라의 통치자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히어로라는 두 가지 책임 사이의 균형을 잡아나가야 합니다.


- 하지만 와칸다에는 트찰라가 왕과 블랙 팬서 두 역할을 겸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이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긴장 관계가 영화의 플롯을 움직이는 주요한 동력이 됩니다.


- 제작자 네이트 무어의 말을 빌리자면, 세계를 누비는 제임스 본드 스타일과 가족에 집중하는 대부 스타일이 모두 드러나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


- 상영 시간의 일부는 블랙 팬서로 거듭나기 전의 트찰라를 다룹니다.


- 영화의 상당 부분은 도라 밀라셰(Dora Milaje)의 활동과 와칸다 사회에서 그들이 수행하는 역할을 묘사하는 데 할애됩니다. 그러나 블랙 팬서와 도라 밀라셰 대원들이 갖는 약혼 의식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 무어에 따르면 '블랙 팬서'는 '윈터 솔져'와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내용을 담으면서도 지나치게 설교적이거나 유치한 접근을 지양하고자 합니다.


- 희극적 요소 역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나 '앤트맨'보다는 '윈터 솔져'에 가까울 것이라 합니다.


- 또한 트찰라의 16살배기 누이이자 와칸다 디자인 그룹의 수장인 슈리(Shuri)는 토니 스타크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지성으로, 007 영화의 Q처럼 트찰라의 특수 장비를 제작하며 히어로 활동을 보좌할 것이라 합니다. 새로운 코스튬은 이러한 특수 장비의 일종인 거죠.


- 와칸다의 부와 미래적인 기술 수준이 대대적으로 공개됩니다.


- 블랙 팬서 신화의 등장요소인 하트 모양 약초와 팬서 신들 역시 영화에 등장하는데요, 종교적 믿음에 기반을 둔 전통적 의식 행위와 와칸다의 강대한 기술 수준에서 나타나는 괴리 역시 다뤄질 것입니다.


- 윈터 솔져는 본작에서 별다른 역할을 맡지 않을 것입니다.


- 다시 무어에 따르면, '블랙 팬서'는 지금껏 MCU의 큰 틀에서 제시된 플롯 요소들로부터는 독립적이지만 이 영화에서 새롭게 제시되는 것들은 MCU의 앞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합니다.


- 세계 멸망 수준의 거대한 위협이 아니라 블랙 팬서 본인과 관련된 사적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는 적이 등장할 것입니다.


- 영화의 이야기는 크리스토퍼 프리스트와 타네하시 코츠(Ta-Nehisi Coates)의 코믹스 연재작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은 것입니다. 와칸다의 모습과 기술 수준에 관한 묘사는 브라이언 스텔프리즈의 그림 작품들을 참고했습니다.


- 와칸다를 대표하는 인물상과 그 뒤에 숨겨진 진실, 자원을 보호하여 번영을 이룩한 과정이 다뤄집니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다양한 부족들을 통해 오랜 역사를 지닌 정겨운 사회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논쟁적인 인물인 음바쿠는 이 영화에서 스스로를 자바리 부족(Jabari Tribe)의 영도자이자 종교적 소수자로 여기고 있습니다.


- 액션 장면에서는 이제껏 MCU에서 볼 수 없었던 격투술, 무기, 차량이 등장합니다.


- '아이언맨 2' 시점에 와칸다를 다룰 수도 있었지만, 크리에이티브 팀에서는 와칸다의 문화나 기술 수준에 관한 명확한 상이 그려지기 전에 와칸다가 영화에 등장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트찰라로 분한 채드윅 보즈먼>


- 도입부에서 트찰라는 국론의 분열과 부왕의 장례라는 문제를 처리하는 중입니다. 따라서 영화의 초반부는 히어로적인 무쌍보다는 정치적 갈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것입니다.


- 선왕의 장례식은 트찰라가 왕위에 오르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 '시빌 워'에서와는 조금 다른 블랙 팬서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고향 땅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조금 풀어진 모습을 보일 수도 있겠죠.


- 보즈먼은 '시빌 워' 촬영 이후 머리즈 크럼프와 함께 훈련하며 몸을 유지했습니다.


- 보즈먼은 영화에 참여한 여성들에 뛰어남에 관하여 소감을 남긴 적도 있죠. 슈리를 연기한 레티샤 라이트, 연기 외적으로도 훌륭한 롤모델이 되어주며 얼굴마담 이상의 어머니 역할을 소화한 앤젤라 배셋, 그리고 제작 과정에 이런저런 기여를 한 루피타 뇽오나 다나이 구리라 같은 배우들이 언급되었습니다.


- 확언할 수는 없지만 트찰라의 연애관계가 다뤄질 수도 있습니다.



<에릭 킬몽거로 분한 마이클 조던>


- 조던의 해석에 따르면 영화 속 킬몽거의 캐릭터는 단순한 악당이라기보다는 관객들이 지지할 만한 혁명가에 가깝습니다.


- 킬몽거는 인내심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지적인 인물입니다.


- 조던은 현장에 늦게 합류한 편인데요, 킬몽거와 다른 영웅들의 갈등 관계를 고려할 때 이는 오히려 조던의 연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던은 연기를 위해 촬영장에서도 홀로 떨어져 다른 출연진들과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 조던에 따르면 쿠글러가 연출한 격투 장면은 대사가 없음에도 주고받는 주먹 하나하나가 이야기를 전하는 듯하다 합니다.


- 조던은 스턴트 액션도 가능한 한 직접 하고자 했습니다. 전문 스턴트 배우가 연기한 장면은 5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것 하나 뿐입니다.



<나키아로 분한 루피타 뇽오>


- 우리의 오스카 수상자 루피타 뇽오는 조금 뜸을 들이다가, 나키아가 CIA마냥 와칸다의 안보를 위해 세계를 돌아다니는 사냥개(War Dog)라는 사실을 알려줬습니다.


- 코스튬 디자이너인 루스 카터로부터 우리는 나키아가 일단 사냥개 요원으로서 나이지리아 여성을 납치해 노예로 만드는 나이지리아 무장군벌과 싸우고 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키아는 나이지리아 태생의 강 부족(River Tribe) 사람입니다.


- '블랙 팬서'의 다른 여성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나키아의 캐릭터 역시 코믹스의 묘사를 넘어서 조금 더 깊어질 것입니다.


- 영화는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지만 뇽오는 몇몇 장면에서 구사하기 위해 하우저(Hausa)를 따로 배웠습니다.


- 뇽오는 나키아를 두고 결단력있으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태도로 문제에 접근하는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 나키아는 유도, 주짓수, 실랏, 필리핀 무술 스타일 결합된 격투술을 보여주며, 뇽오는 이를 위해 따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 뇽오는 쿠글러식 '파이터 멘탈리티'를 가지고 액션 연기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는 나키아의 감정적 상태에 이입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다나이 구리라가 분한 오코예는 도라 밀라셰의 수장이며, 나키아의 직속상관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에버렛 로스로 분한 마틴 프리먼>


- '시빌 워'에서 처음 등장한 CIA 요원 에버렛 로스는 본작에서 좀 더 큰 역할을 맡게 됩니다.


- 로스는 서투른 관료가 아니라 세계 최강의 정치적 주체들을 중재하는 유능한 요원으로 그려집니다. 웃음기가 없는 사람은 아니지만, 웃기기만 한 사람도 아닙니다.


- 또한 로스는 무력한 인물도 아닙니다. 액션 장면에서 히어로들과 함께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로스가 처한 상황은 두 가지 측면에서 흥미롭습니다. 로스는 히어로들과 일하는 것이 익숙하기에 와칸다의 기술 수준에 놀라기보다는 와칸다인들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짜증낼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CIA를 향한 충심과 고립을 통해 보존된 와칸다 문명에 대한 존경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 율리시스 클로를 통하면 전 세계의 정보와 문제 상황이 벌어질 장소를 알 수 있습니다. 로스는 클로를 밀착 감시합니다.


- 로스와 트찰라는 상당한 시간을 들여 상대방을 관찰하고 신뢰 구축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입니다.



<율리시스 클로로 분한 앤디 서키스>


- 서키스는 '에이지 오브 울트론' 제작에 그의 모션캡쳐 회사가 참여한 인연을 바탕으로 조스 휘던에 의해 MCU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 서키스에 따르면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래로 클로는 세계에 크고 작은 혼란을 야기해 왔다고 합니다.


- 또한 MCU 클로의 혈통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다 합니다.


- 본작의 클로는 깊고 합리적이며, 위험한 면과 음험한 유머가 공존하는 인물입니다.


- 클로는 와칸다에 발을 들였다가 살아서 빠져나간 극소수의 외지인들 중 하나이며, 이로 인해 금단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극히 위험한 인물로 간주됩니다.


- 서키스는 현장에 합류하기 전 '호빗'에서 합을 맞춘 바 있는 프리먼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그들은 쿠글러의 자유로운 촬영 스타일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클로의 체포와 심문 장면은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 클로는 병기 기술에 관하여 매우 명민한 인물입니다. 본작에서 그러한 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의상팀장 루스 카터>


- '말콤 X'와 '아미스타드'로 오스카 후보에 두 번 오른 카터에게 있어 '블랙 팬서'는 마블과 작업하는 첫 번째 작품입니다.


- 카터는 블랙 팬서 코믹스는 물론이거니와 아프리카 특정 지역의 특정 요소에만 치중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수집했습니다.


- 쿠글러는 디자인 작업의 용이성을 위해 와칸다 모든 부족의 목록과 기원이 담긴 프로젝트 백서를 제공했습니다.


- 도라 밀라셰 복장 같은 경우 카터는 디자인을 하면서도 스턴트 작업을 고려해야 했습니다.


- 카터는 도라 밀라셰 작업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술회했습니다: "우리 팀은 도라 밀라셰의 강한 존재감과 권위를 살리고 싶었어요. 도라 밀라셰가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기도 하고요. 트찰라가 쫄쫄이를 입고 나서기 전까지 왕을 경호하는 쎈언니들이잖아요. 쫄쫄이 입은 남자가 수영복 입은 여자들에 둘러싸인 그런 그림은 피하고 싶었죠. 우리도 진짜 전사들이 성장하는 듯한 과정을 거쳤어요. 전투를 준비하며 전투복 입고 전투화를 신고 무기를 든 그런 사람들처럼요. 의상팀 전부가 여자들이었는데 우리 스스로 그렇게 악당들을 혼내주고 어떤 문제든 해결하는 사람이 되려니 시간이 좀 걸렸죠. 그래도 나중에는 자신감이 북돋아지는 그런 경험이었어요."


- 트찰라의 복장을 통해서도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왕좌가 놓인 알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로부터 영감을 얻었어요. 왕관을 쓴 왕이라면 최고통수권자이기도 하겠죠. 그래서 아프리카 느낌이 나는 샌들과 아름다운 테일코트, 그리고 켄테로 수놓은 망토화 전투용 하의와 신발 두 가지 의상을 준비했어요. 그러니까 두 가지 읨를 전달하게 되는 거죠. 이 사람은 고귀하고 우아한 왕족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최고 지휘관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긴 아프리카다. 이런 거죠."


- 영화 초반에 나키아의 복장은 사냥개로서의 역할을 상징하기 위해 거칠고 자연적인 느낌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되고 캐릭터가 변화하면서 좀 더 단정하고 다층적인 스타일로 변화합니다.


- 카터는 관객들에게 실용성이 가미된 새로운 스타일의 의상을 보이고 싶어했습니다. 따라서 코믹스의 복장이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 의상의 색조가 인물의 부족 정체성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강 부족은 녹색 계열, 변경 부족(Border Tribe)은 청색 계열, 그리고 팬서와 왕실은 흑색과 자주색 계열을 입죠. 자바리는 나무색 계열이고요. 라이언이 아주 명확한 지침을 전달해 줬어요."


- 질감과 무늬도 예외가 아닙니다: "강과 조개 껍데기 무늬는 강 부족 의상에만 쓰인 거예요. 나키아의 부족이죠. 변경 부족 의상에는 나무, 나뭇결, 힘을 상징하는 무늬들이 있어요. 나무로 자기 갑옷을 만드는 캐릭터도 있는데 당연히 질감의 요소가 들어가죠. 이런저런 무늬나 질감을 사진으로 남기다 보면 조금 걱정되는 게, 필름에 찍힌 염주들을 보다 보면 좀 이상한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아프리카 문화에는 염주가 많이 등장하거든요. 다 염주예요. 제 주변에도 염주가 엄청 많아요. 그래서인지 영화 전체적으로 염주 무늬가 많이 나올 거예요. 거기에 저희가 신구의 조화를 위해 새로 만들어낸 요소들이 이는 거죠. 이런저런 장식이랑 미야케식 주름 같은 것들이 있을 거예요."


- 카터와 의상팀은 대체로 CG 모션캡쳐 작업에 대한 걱정 없이 자유로운 디자인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CG로 지울 게 있다고 파란 띠가 있는 팔토시를 만들어달라, 그런 게 다죠. 아예 파란 옷을 만들어달라는 얘기는 없었어요."


- CIA 비밀 기지에서의 심문 장면에서 트찰라, 나키아, 오코예가 입은 옷은 바깥 세상의 기준에서 평범해 보이는 것들이지만 그 와중에도 와칸다적 디자인 요소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 도라 밀라셰의 의상은 다수의 아프리카 문화와 코믹스 디자인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띠고 있으며, 민소매 상의는 염주와 여러 가지 부적으로 장식됩니다. 이 부적들은 보호, 선한 기질, 행운 등의 의미를 내포하며, 그 중 소유권을 드러내는 부적은 의상이 어머니로부터 딸에게 내려짐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 와칸다에 미래적 이미지를 부여하되, 너무 이질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 것이 모든 디자인 작업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었습니다.


- 와칸다는 60% 정도의 사람들이 신발을 신지 않는 맨발 문화 사회입니다. 이 점이 의상 제작에도 반영되었습니다.


- 카터는 의상 제작 과정에서 와칸다의 다양한 지역들을 실제 지역에 대입하여 이해했습니다: "예를 들어 스텝 타운(Step Town)은 브루클린 아니면 뉴욕대라고 하고, 또 저기는 가족 단위 거주자들이 많은 차분한 동네니까 어퍼 웨스트 사이드라고 하자, 하지만 큰 틀에서는 뉴욕인 거죠. 맨해튼을 통해 와칸다의 다양한 지역색을 어떻게 볼 것인지 상기했어요. 그러니까, 와칸다에 의사들이 많이 사는 동네가 있으면 아 저긴 UCLA 병원 근처 같은 데구만, 하는 거죠. 그런 동네에는 사람들 사이에 의사들이 막 섞여서 돌아다니잖아요. 와칸다에도 그렇게 다양한 동네가 있는 거죠."



<미술감독 한나 비클러>


- 한나 비클러와 팀원들은 아프리카의 문화, 풍경, 디자인 요소를 최신 기술과 접목하여 와칸다의 외양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 이들이 창조한 와칸다의 모습에는 아프리카의 수많은 국가와 문화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제작자 네이트 무어는 이를 가리켜 아프리카에 바치는 연서라 표현했습니다.


- 비클러는 쿠글러의 '크리드'와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에서 미술감독을 맡아 함께 작업한 경력이 있습니다. 둘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작업을 더 쉽게 만들었습니다.


- 비클러에 따르면 배트맨을 능가하는 트찰라의 막대한 부는 비브라늄에서 온다 합니다: "트찰라는 세계 제일의 부호죠. 그 부의 대부분은 비브라늄 그 자체와 가공 기술에서 오고요."


- 와칸다의 외양에는 비브라늄의 원천과 기술적 성취가 모두 드러납니다: "비브라늄 기술의 산실인 와칸다 디자인 그룹이 등장하고, 비브라늄 광산도 등장해요. 비브라늄이 무엇이냐는 물음 그 자체에 많은 시간 천착했는데 푸른빛을 띠고 빛나는 그런 암석으로 설정했어요. 캡틴의 방패를 보면 철과 비슷한 모습인데, 여기서는 가공 수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해요. 합금 처리된 스테인레스보다 원석 형태를 많이 접하게 될 겁니다."


- 블랙 팬서 디자인을 관통하는 철학은 신구의 조화였습니다. 이것이 구현된 사례 중 하나는 놀랍게도 모래입니다: "모래는 와칸다 기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이건 수많은 아프리카 문화에서 관찰되는 모래점치기에서 자용한 거예요. 전통과 기술이 만나는 거죠."


- 바솅가 산(Mount Bashenga)에 있는 슈리의 거처는 슈리 본인의 예술적 재능과 기술적 지식 양 측면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 슈리는 그래피티를 좋아하니까 벽과 컴퓨터에서 그래피티를 볼 수 있죠."


- '블랙 팬서'에는 비브라늄 기차를 위시하여 재미있는 차량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왕이 탑승하는 왕실 탈론전투기는 에어포스 원처럼 탈론전투기 호위편대를 데리고 다녀요. 또 드래곤플라이어라는 것도 있는데, 일단 마무리를 하자면 라이언이 2월에 아프리카에 가 있었는데 저한테 전화를 걸더니 이 공작새 좀 보라고, 이게 왕실 탈론전투기라고 그러는 거예요. 여러 번 회의를 해서 결국엔 마스크에 착안한 디자인을 만들었어요. 왕실 탈론전투기는 위에서 보나 아래에서 보나 마스크처럼 보일 거예요. 공작새는 드래곤플라이어 디자인의 기초 자료로 썼는데 점점 독자적인 형태가 되더니 최종 결과물은 잠자리처럼 되었더라고요. 그래서 이름도 드래곤플라이어가 된 거죠."


- 비클러와 미술팀은 고대 와칸다의 모습을 그려내 국가의 역사와 영화의 플롯에 결부시키고자 했습니다: "전사폭포(Warrior Falls), 망자도시(City of the Dead), 제왕전당(Hall of Kings) 같은 곧은 고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아주 볼만한 그림이 될 것 같아요. 전사폭포는 코믹스에도 나오듯 전사들이 대련하는 공간이기도 한데, 영화에서는 폭포수가 떨어지는 절벽에 사람들이 모여서 팬서들과 같이 배를 타는 곳으로도 그려질 겁니다. 폭포 곳곳에 멋진 팬서들이 돌아다닐 거예요."


- 와칸다의 여러 지역만큼 와칸다를 이루는 여러 부족들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각 부족의 고유한 인장들은 알현실이나 부족의회당에서 볼 수 있고요, 그 외에도 자기들끼리 쓰는 식별표를 따로 만들었어요. 변경 부족은 남아프리카의 레소토(Lesotho)에서 따온 기수를 식별표로 쓰고, 상인 부족(Merchant Tribe)은 나이지리아의 한 언어에서 차용한 기호를 써요. 이런 식으로 죽 가는 거죠. 황금 부족(Golden Tribe)에게는 실제 아프리카 부족 문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태양 문양을 줬어요. 이건 좀 거 옛것의 느낌이 있죠.


- 변경 부족에 관하여: "변경 부족은 외지인들에게 와칸다를 전달하는 간판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이 부족에게서 우리는 레소토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진흙 움집을 보게 됩니다."


- 변경 부족의 모습에는 아주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친구들이 코뿔소를 기른다는 거예요. 제가 한 달 동안 남아프리카랑 한국을 다녀봤는데, 라이언이랑 같이 다니다가 200피트 앞에 M20이라는 거대한 흰코뿔소가 있는 거예요. 그 옆에 수컷 한 마리가 더 있는데 이름이 사탄이라는 거야. (웃음) 이 양반들이 사탄 조심하자고 그래서 나는 그럼 차 안에 가만 있어야겠다 그랬지. (웃음) 그러다가 차를 돌려서 이 웅장한 녀석을 딱 마주보는데 라이언 이 양반이, 모험심이 강하니까, 차에서 딱 내렸어요. 가이드가 처 친구 4초 만에 200피트 뛰어서 올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라이언은, 오면 어떻게 되는데요, 했어요. 그래서 가이드가 3피트까지 뿔이 차에 박히면 성냥갑처럼 넘어가는거다, 그래서 다들 차로 들어온 다음에 (웃음) 멀리서 그냥 사진만 찍었어요. 그래도 라이언이 기분이 좋아서 M20 저거 영화에 무조건 넣어야 돼 그러는 거예요. 결국 아주 재미있는 방식으로 넣게 됐어요."


- 망자도시 자체와 블랙 팬서 신화와의 연결고리 또한 비클러의 작품입니다: "앙코르와트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기술적으로는 아주 원시적이고, 불이 많이 나타나는 그런 느낌. 선조들이 머무는 공간이구나 싶게요. 무수한 팬서 마스크가 모셔져 있고 하트 모양 약초부터 시작해서 온갖 의식이 치러지는 공간이 될 겁니다. 아주 환상적이고 경이로울 거예요. (웃음) 조상님들 만나러 들어가는 가수면 상태도 나올 거고."


- 와칸다의 수도로서 고도의 기술과 전통적 요소들이 병존하는 황금도시(Golden City)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입니다: "여기서도 신구를 조화시키는 데 공을 많이 들였어요. 결과적으로 고층빌딩에 초가지붕에 얹혀 있는 풍경 같은 걸 볼 수 있죠. 저희가 디자인한 차들이 날아다니는 광경을 보실 겁니다. 자기부상 기술이 적용된 건데 자기부상 기술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업이 아주 즐거워요. 사실 아주 뜬구름 잡는 얘기도 아닌 게 영화에서 묘사되는 첨단기술 중 대부분이 30년 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에요. 그런 점에서 이번 작품이 재밌는 거죠. 저희 작업은 이미 얘기되고 있는 개념이나 디자인을 가져와서 그런 기술들이 사회적으로 이렇게 구현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거든요. 아주 재미있어요. 황금도시 관해서 진행되고 있는 작업들이 많습니다. 아프로펑크 느낌을 많이 가미해봤어요. 문신을 웨어러블 통신기술로 해석하는 아이디어도 있고, 저희가 영화에서 키모요 염주를 다루는 방식을 보면 아주 놀라실 거예요. 또 왕녀가 개발한 모래 기술도 있죠. 재미있는 얘깃거리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 고릴라시(Gorilla City)는 음바쿠가 통치하는 자바리족의 땅입니다: "자바리 영토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라이언이랑 제가 아무 재미있게 만들었던 곳이기도 한데, 그 양반이 눈을 깔면 어떨까? 라고 던지면 몇 달 동안 통화를 하는 거죠. 아프리카에 눈이라니 무슨 소리야? 그러면서 사진을 찾다 보면 눈밭에 사자들이 있는 거예요. 생각도 못했어요. 다시 몇 달 지나고 나서는 남아프리카에 가서 7000피트를 올라 눈 속에 서 있는데 굉장했죠. 우리는 그 때 자바리족을 우림지대에 배치해뒀는데 라이언이 우림 대신에 설산으로 옮기면 어떻겠냐고 던져서, 오케이 그러자, 그랬죠. 실제로 작업을 시작하니까 진짜 괜찮았어요. 그렇게 고릴라시를 산으로 옮겨서 자바리족에게 좀 외진 느낌을 주고, 울창한 산림을 배치하고. 자바리족은 이렇게 비브라늄을 부각시키지 않은 채 전통과 기술을 조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했어요."


- 미술팀의 역작인 알현실은 와칸다의 부족들과 국가의 장래에 대한 그들의 관점이 한데 모이는 공간입니다: "알현실 작업에는 정말 손이 많이 갔어요. 그 안에서 서 있기가 꺼려질 정도로 공간을 채우고 있는 위압감 같은 걸 표현하고 싶었죠. 그래서 창을 걸어두면 어떨까 싶어서 처음에는 창날이 알현자를 향하고 그 뒤에는 음바쿠가 버티고 서 있는 그림을 구상했는데 위압감이 있겠다 싶었어요. 나중에는 크고 끝이 뾰족한 통나무들이 알현자를 째려보는 디자인이 되었어요. 재밌죠. 지금 다 알려드릴 수는 없으니까 일단은 여기까지만 할게요. 어쨌든 와칸다는 간병오두막이 있을 정도로 나무와 가까운 사회인 건 말씀드리고 싶어요."


- '블랙 팬서'에는 와칸다 바깥의 세상도 등장합니다. 미술팀은 카지노 내부 묘사와 그 바깥에서 벌어지는 액션 장면을 구상하기 위해 한국으로 향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저도 제가 다 했다고 말하고 싶은데 라이언이 이런 일에 진짜 도움이 많이 돼요. 한국에 가서 카지노 장면 촬영지를 찾으러 예쁜 호텔들을 돌아다니고 나서 자갈치시장에 서 있으니까 라이언이 저를 따로 부르더니 이 수산시장을 지나서 끝내주는 지하 카지노로 들어가면 어떻겠냐 그러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바로 이거다 했어요. 아이폰으로 이런저런 지시사항을 적은 다음에 일러스트레이터들한테 쏴줬어요. 그런 다음에 완전 들떠서 이거 엄청 재밌겠다. 가자. 결론적으로 최고급 불법 카지노인데, 엄청난 액션이 펼쳐지는, 재미있는 공간이 될 거예요. 이거 박살내야 되니까 최고로 예쁘게 만들자 그랬어요. 진짜 예쁘게 만들어놓고 총이랑 주먹으로 다 떄려부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지 않습니까."


- 비클러의 미술 디렉팅은 작고한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건축물과 아프리카 각지의 전통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것입니다.


- '블랙 팬서' 디자인 전반을 관통하는 원형적인 요소는 에너지가 전도되는 느낌을 불러온다 합니다. 눈여겨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상당수의 디자인 요소는 소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비브라늄처럼 진동 자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진동에서 발생한 음파를 이용한 통신을 목적으로 고안된 것입니다.


- 비클러는 인물들이 친밀한 대화를 나누게 될 일부 공간의 넓고 음침한 느낌을 경감하려는 목적에서 흙, 진흙, 모래, 정글 식물 등의 자연적 요소를 배치했습니다. 이는 기술적 특성을 강조하는 유리와 철과 같은 요소와 뚜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 본작에 나오는 실제 아프리카의 지형으로부터 와칸다의 정확한 위치를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phero&no=903097&page=1&exception_mode=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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