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하면 NLL 다시 논의하겠다"
[뉴스투데이]
●앵커: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그러니까 NLL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아니다, 논의해야 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NLL문제가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 문재인 비서실장 (청와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선 NLL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없지 않고 우리가 희망하든 희망하지 않든 북측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하는 의제가 있겠습니다.
● 기자: NLL재설정 문제를 남측이 먼저 꺼내지는 않겠지만 북측이 제기하면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문재인 실장은 또 북측이 NLL문제를 제기하면 남측은 공동 어로수역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해 대응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민주신당 의원들은 남북간 충돌을 막기 위해 NLL의 평화적 이용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북핵문제 해결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영토주권의 영역인 NLL은 논의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장수 국방장관이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에 포함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NLL문제가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호입니다.(김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5&oid=214&aid=0000048589 2007년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