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숙제 없는데...요즘은 큰애 10살인데 5살때쯤 방학숙제(?) 같은거...방학동안 즐거웠던 일 .. 사진 붙히기 이런거 위주로 있어서 집에만 있는 친구들은 쫌 그렇겠다 라는 생각 했었는데... 둘째 지금 7살인데 같은 유치원 계속 보내는데 요즘은 별로 그런거 없어요 평소에는 유치원 숙제라는 것 자체가 없구요...꽃당번은 있지만...ㅠ 유치원에서 저런걸 준다는걸 자체가 이상한데요? 저 유치원 엄마들한테 소문나면 끝이텐데 저런걸? 사립유치원은 아니겠죠..그럼... 가짜가 아닌이상...제 정신일리가 없음
저도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면서 학교 가정통신문때문에 상처받은 적 많았어요 보편적인 가정에서는 매우 당연한 것들조차 나에겐 결핍되어있다는걸 너무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순간이라서....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 이혼하신거에 대해서 친구들 때문에 상처받은 경험은 아얘 없는데 학교 가정통신문 때문에 상처받은적은 참 많은 것 같아요
경제적 형편에 따른 차별이 목적은 아니겠죠. 늦게 나은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데 그렇게까지 불신이 들진 않습니다. 다만 공감 능력과 상대방의 입장으로 역지사지 하는 분별력 없이 과제 자료를 만든 게 잘못이겠죠. 부모들 중 누군가가 과제를 발견했다면 선생님이나 원장에게 왜 이런 과제가 문제인지는 꼭 지적해야한다고 봅니다.
ㅋㅋㅋㅋ 아이들이 외부모일지도 모르고 차가 없을수도 잇으니까 저런거 물어보면 안된다구요? 보편적인 기준으로 수업을 하는건데 그런식으로 예외상황들을 애초에 제거하면서 수업하면 뭘 할수 잇죠 하다못해 어제 먹은 저녁이 뭐냐는 얘기도 못할거 아니에요? 김치랑 밥이랑만 먹엇다고 하면 어쩌지? 너무 가난해서 아예 못먹엇다고 하면 어쩌지?
오히려 당신들이 프로불편러 아니에요? 본문에서 써잇듯이 쌍팔년도도 아니고 부모 재정상태 물어보려고 그러겟어요? 길에 잇는 나무 꽃 집 그림그리고 색칠하고 하듯이 자동차 기차 비행기 그림그리고 색칠하고 하면서 저런 질문도 하는거겟죠 맨위 이 수업 카테고리가 교통기관인거 같구만
100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명의 무고한자가 나오면 안된다는 말처럼 100명의 학생이 집에 차가있고 아버지가 계시더라도 1명의 학생이 아버지가 안 계시다면 당연히 저런 가정통신문이 나오면 안되는 거죠. 그 한명의 상처는 어쩌실 겁니까? 나머지 100명이 괜찮기 때문에 상관안하신다는거에요?
사립 고교 다닐 때 어머니한테 테이블 보를 사오라고 담임이 지시했다. 어머니는 진짜 테이블 보를 사서 담임한테 주고는 그 날 저녁 내 손을 꼭 잡고 엉엉 우셨다. 아버지가 대쪽 같은 분이라 니가 고생한다고, 잘 버티라고 하셨다. 다음 날 부터 내 고교 생활은 1년 동안 지옥과 같았고 그게 무엇 때문이었는지는 대학 졸업할 때 쯤이 되어서야 알 수 있었다.
ㅠㅠㅠ 썅놈의 새끼가 남의집안 사람들 가슴을 이렇게 찢어놓네 보는 나까지 참 마음이 먹먹해요 고생많으셨어요 .. 테이블 보라니..... 첫 문장 읽고 저도 진짜 테이블 보를 사오라고 한줄알았어요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 그리고 얼마나 차별받으셨을까 .. 너무 마음아프다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 못하는 분들이 몇 분 계시네요. 고층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그 옆에 임대아파트 아이들이 자기네 아파트를 지나 등교한다고 담을 세우고, 호텔 로비에서 소형차는 아랫사람 보듯하고,비까번쩍한 외제차에는 공손하게 상전 모시듯 하는 현실에서 저게 가당키나 하냐는 것이지요. 우리 엄마 핸드백은 무엇일까요에 사진 붙이고 메이커 적어 오라는 거 하고 뭐가 다를까요. 하긴,..아이들이 무슨 죄겠어요..번지르르한 겉만 보고 나누고 평가하는 어른들이 문제지..
아이들 교육하는 선생님인데요 정말 저 학습지에서 잘못된거라곤 "아빠" 라고 국한한거 정도 뿐인것같은대;
차종이나 번호판 적는건 호구조사 하는게 아니라 아이들은 차를 "버스" "트럭" 이렇게만 구분하니까 더 다양한 구분이 가능하다는것을 번호판처럼 여기 번호가 왜써있을까요? 엄마아빠 전화번호처럼 이 번호로 우리들 자동차을 찾아줄수 있어요~ 하고 나와 친숙한 대상을 기준으로 이야기 해보면서 배워나가는거에요...
저희친정은 저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차가 없는데요. 그럼 저희집에 차가 없었으니 숙제 안해가도 되나요? 선생님으로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린이집 친구들에게 찰떡이는 왜 숙제를 안해왔는지 어떻게 설명해 주실건가요? 모든 집에 당연히 차가 있을거라는 전제부터 잘못된 숙제라는 걸 왜 모르세요.
한 반에 가정 형편 안 좋은 아이들 꼭 있습니다. 당연히 그런 애들 상처 안받도록 선생님이 더 신경 써주고 챙겨줘야 맞는 겁니다. 미술 시간에 부모님 얼굴 그려봅시다 란 과제 내주면 부모님 어렸을 적 돌아가셔서 안계시는 아이는 당연히 상처받겠죠. 이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시겠다면 반성 좀 하세요. 걍 지식만 가르쳐 준다고 선생 아닙니다. 모범이 돼야죠.
교사가 아닌 일반인들도 이런 숙제가 불합당하다는것을 겪어보기도 했고 이런 숙제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고있는데 참 ...... 그렇게 구분을 위한 교육을 하고 싶으면 아이들의 가정상황을 다름을 꺼내놓고 구분해서 교육할것이 아니라 대중교통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자동차를 이용하는 직업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이런식이여야지 이건 개인집안사정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잖아요 아이들이 유치원생이라해도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구분 다 해요 .... 유치원생이 같은 유치원생을 성추행하기도하는 세상이에요 집에 자동차가 없는 아이는 놀림의 대상이 될 가능성크겠죠 ... 이런 숙제로 아이들이 자동차의 종류를 구분하고 숫자공부를 하게되어 유익할것이다라고만 생각하는건 너무 짧은생각인것같아요 아이들 개개인의 집안사를 다 고려하라기보단 아이들끼리 비교할 수 있는 그리고 교사가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가정수준을 드러내는 숙제를 내준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정말 생각이 짧은 사람이 만들어 낸 최악의 숙제네요 ..
보세요. 진짜 학교에서 교편 잡는 분인지 학원 강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생각이 교사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는 아셨으면 합니다. 교사의 말 한마디나 눈빛이 아이에게는 희망이 될 수도 절망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그걸 정말로 모르신다면, 아이들을 대상으로하는 직업은 본인의 천직이 아닐 수 있으니 다른 길을 찾아보심이. 별 것도 아닌데 뭔 상관이야 라는 당신의 가벼운 생각이 아이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아이들 가르치는 유치원 선생인데요 미술활동시 부모얼굴 그리라고 하기전에 부모님 없는 가정아이가 있는 경우는 신경써서 그런활동 하지않습니다. 당신은 부모가 없어서 상처받는게 뭔지 집이 가난해서 눈치봐야되는게 뭔지 모르나보네요 선생하기전에 공감능력 좀 키워야 아이들이 잘 보고 배웁니다.
힘들어질 아이입장까지 생각해서 머리 굴려가며 좋은 과제 낼 의지가 없으시면 선생질 때려치세요 ㅡ ㅡ 선생님 왜 되셨어요? 아이들한테 좋은 교육 하려고 그러신거 아니에요? 전 부유하게 자라서 되려 저런 과제 나와서 해가면 애들이 부러워했어요 그리고 가정형편 힘든 친한 친구가 주늑 드는 모습 보는게 마음 아팠구요 저딴 과제는 힘든 가정의 부모 아이의 마음,아이의 사회생활까지 영향을 주는 큰 문제에요
부모님 얼굴을 그려봐요. 라고 하면 부모님이 안 계신 애들에게 상처이니 하면 안 되고 집 내부를 그려봐요. 라고 하면 집이 없는 애들에게 상처이니 하면 안 되고 손과 발을 그려봐요. 라고 하면 손과 발이 없는 장애 아동에게 상처이니 하면 안 되고 얼굴을 그려봐요. 라고 하면 얼굴에 상처가 있는 애들에게 상처이니 하면 안 되고 집에 있는 가구를 그려봐요. 라고 하면 집에 가구가 없는 애들에게 상처이니 하면 안 되고
단순 차종, 번호, 색은 부모님과 대화 하며 관찰력을 기르는 학습의 일환으로 사용되는 것 같은데 말이죠.
이 사진만 있기보다 해당 유치원에 다니는 학부모의 상황 설명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보통 유치원이나 학교는 연초에 가정실태조사를 해서 교육 내용을 짜거나 아이들 상담할 때 도움이 되도록 하거든요. 그래서 아마 학습지를 작성하기 전에 편부모 가정이 있지는 않은지, 이런 조사 학습과제를 내도 좋을지 충분히 고민했을거라 봅니다. 만약 해당 교사가 그러한 사전 준비 없이 저 학습지를 만든거라면 다른 분들 말처럼 백번 욕먹어도 부족한거구요. 다만 좀 아쉬운건 위에분들이 말한것처럼 아이들이 편견을 가질만한 내용은 문구가 좀 바뀌면 좋았을 것 같아요.
우리 아빠의 차 -> 우리 가족의 차 자동차의 이름 -> 우리 가족의 차에 어떤 이름을 붙여주고 싶나요? 이유도 함께 말해 봅시다. 예) 빵빵이, 부모님이 운전하면서 빵빵 소리를 내서
애기 키우는 입장에서 저정도는 양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빠 혹은 엄마 차로 얘기해 봅시다로 변경한다거나 차사진은 찍어서 출력해서 붙혀야 하니 사진을 넣지 않고 직접 색연필로 그리도록 바꾸고 차번호(숫자만) 적어본다거나, (어린이집 다니는 애기들은 숫자공부 도움 됩니다.) 정도로만 변경하면 아무문제 없을 것 같네요.
이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현직 교사가 있는것같아서 제 경험 좀 쓸게요 평소에 친구들이랑 잘 지내고 부모님 없이도 바르게 잘 자랐다는 말 들으면서 지내다가도 저런 숙제 받으면 정신이 멍해집니다. 제가 초등학생때 방학때마다 꼭 가족신문 만들기 숙제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이런 신문 만들고 싶지 않은데 왜 자꾸 이런 숙제를 내 주는건지 선생님이 원망스러웠어요 선생님들도 우리 집에 부모님 안 계신거 뻔히 알면서 왜 이런 숙제에서 나를 빼주지 않는걸까 하는 생각도 수없이 했어요 고학년이 됐을땐 그냥 가족소개 그런거 하나도 없이 신문을 만들었고 다행히 주변에 친구들도 다 착해서 놀림이나 왕따를 당하진 않았었지만 그렇게 깊은 생각을 하지 못했던 저학년때는 학교 선생님이 너무 원망스러워서 울기도 했습니다. 교육자라면 아이들의 마음을 먼저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라는 사람은 아이들 하나하나가 상처받지 않도록 작은 언동도 조심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나에게 학생은 여러 명이지만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한 명이니까요. 엄마아빠 얼굴 그리라는 것도 하지 말아야 겠네요 라고 하신 분 있는데 네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물며 차요? 남들이 다 갖고 있는 차가 우리 집에만 없다. 어린아이는 뭐라고 생각할까요? 선생‘님’으로 불리려면 그에 맞게 스스로 항상 점검하고 고민해야합니다.
꼭 저렇게 과제를 내야만 수를 인지하고 차에 관한 학습이 되나요? 가령 자기가 타본 차를 그려보라든지 자기집 전화번호를 써 보라든지 버스나 지하철을 처음 탔을 때 느낌이 어땠는지? 얼마든지 관련 소재로 과제를 만들 수 있지요. 교육자 특히 초등 저학년 교육자라면 아동의 심리나 정서 발달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 건 당연한 교육 과정 아닌가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참으로 터무니없는 과제입니다.
피해의식이 심한게 아니라 저라면 도저히 저런 숙제 못내겠어요 저는 제가 저런 숙제를 냈을때 일어날 일들이 아이들에게 어떤 상처를 끼치거나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수도 있다는것만 생각해도 너무 끔찍하거든요 제가 겪었던걸 겪게하고싶지않아요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아온 방식의 교육을 똑같이 하면서 이걸 어떻게 교육이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특히 가족신문같은 것 이런식으로 아이들이 서로의 집안상황을 비교해 볼 수 있고 개인사를 알 수 있는 이런식의 과제는 개인적으로 최악인것같아요 아이들 교육상에도 좋지않고 부모입장에서도 내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기분이들거든요 아이들 교육상에도 좋지않아요 가장 좋은 여행을 다녀온 아이에게도 좋지못하고 아무곳도 가지못한 아이에게도 좋지못해요 …. 설명하지않아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왜 나쁜지 알텐데 .... 그리고 피하고 숨기고 부끄러워해야할 일이 아니라고 가르쳤을 때 드라마 각본처럼 아이들이 다 받아들이면 얼마나 좋아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아이에게 당당해지라고 말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이런 상황자체를 만들지않도록 애들이 서로 비교하고 편견갖게하지않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해주는게 교사죠 ... 그리고 이 게시글의 교사는 욕심그득한 사람이 아니라 좀 모자라네요 … 교사를 바꾸면 될일인데 왜자꾸 홈케어를하라고 하시는지 ….
위에 댓글에서 가족신문 이야기 제일 먼저 꺼낸 당사자로써 기가차네요. 저런식의 교육에 상처받은 당사잔데 가상의 아이라뇨 ㅋㅋㅋㅋㅋ 아니 아직도 가족신문 만들던 그 때 생각하면 한이 맺히는데.
그리고 진짜 어릴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너네 집 가정환경이 그렇다고 해서 부끄러운 게 아니다" 이 말 소름돋게 위선적임.
아니 내 입으로 그걸 떠벌리고 다녀야 비로소 부끄럽지 않은 것이 되는건가요? 그냥 굳이 말할 필요성도 못 느끼고 말 하고 싶지도 않아서 말 안하는건 부끄러워 하는게 되는거고?
가정사가 남들과는 다를 뿐 부끄럽지 않은거라는 걸 가르치라고? 그런걸 가르치는 게 교육기관이라니 ㅋㅋ 이것도 같잖음. 애초에 그딴걸 고려했음 가족신문이라는 숙제 자체를 낸다는게 모순이죠. 가족신문 만들기가 무슨 애들 숙젭니까 ㅋㅋ 까놓고 말해서 부모한테 내주는 숙제지. 특히 엄마한테.
애들한테 무슨 추억을 만들어주고...? 참나. 그거 치맛바람 쎈 엄마 둔 애들이 제일 화려하게 만들고 점수도 많이 받아가잖아요 ㅋㅋㅋ 내 주변에 맞벌이 하시고 특히 자영업+맞벌이라서 바쁜 부모 둔 친구들이나 아님 나처럼 부모없이 자란 친구들은 그냥 그저그런 점수만 받아갔었는데 ㅋㅋㅋ
아무리 이해 하려도 비 전문가인 내가 봐도.. 이런 것보다 아이들한테 "나는 어떤차를 타고 싶은가요?" 물어보고 소방차, 구급차, 트럭, 승용차, 군용차 다양한 차를 보여준다음에 운전하고 싶은 차를 그리고 색상과 번호와 크기를 다양하게 그려 보라고 하겠다.. 조금만 생각하면 될거 같은대~ 그리고 애들 어디 놀러 갔다 왔는지 물어 보지 말고, 학습활동 어디 가고 싶고 , 왜 가고 싶은지 아이들한테 물어봐서 거기 갔다와라~
선생님의 의도는 그런 게 아니다...라고 한다면, 집이 아주 못살거나 조손가족이나 그리고 차가 없는 집 아이들에게 이건 부끄럽지 않고 남과 조금 다른 것이다. 라고 어떻게 가르치실 건데요? 그것이 모자란 게 아니고 다른 거라고 아이들 전체에게 상처 주지 않고 인지 시켜 줄 수 있다는 말이군요. 그런 일로 소수의 아이들이라도 상처받지 않도록 교육하려면 저따위 과제가 잘못된 거라고 지적하는 겁니다.
현직 유아교육 대학생입니다. 대학마다 배우는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다문화, 한 부모, 차상위, 장애, 발달수준 등 사소한 부분에서라도 영/유아 간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받습니다. 어떻게 남 가정사까지 생각하냐고 넘어갈 일이 아니에요.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모르고 3~4년간 쳐졸다가 졸업해서 교사질 해 먹는 겁니다.
사립 유치원도 이런 거로 민원 들어오면 당장 정부 지원금 받냐 못 받느냐로 직결돼서 유치원 전체가 뒤집히는데 아직도 저런 교사가 있다는 게 놀랍네요.
댓글보니 공감능력이 이렇게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구나.... 그냥 장난으로 집에 빚이 많다고 말했더니 어떻게 집에 빚이 있냐고 놀라던 성인인 친구가 생각나네요....ㅎ 고딩때 선생이나 교양교수가 부모님이나 보호자가 없는 집 애들 치별하면서 대하던것도 생각나네요 선생이 왜 집에 부모님이 안계시냐고이해를 못하겠다고 해서 소름돋았던;;;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에만 저런 선생들있을거 같죠? 대학교 때 "인간과 성"이라는 교양 수업을 신청했었는데 교수가 첫시간에 과제를 공지하더군요. 과제 내용인 즉슨, 부모님과 성에 관하여 몇 가지 질문을 기반으로 심층 인터뷰를 해오라는 거였어요. 그 과제가 성적에 50%이니 그 과제를 못해올 사람은 수강 정정기간에 수강 취소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거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교수가 강조한 것이 반드시 아버지,어머니 두분다와 인터뷰를 해 와야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양친이 안계시거나, 편부, 편모 학생들은 거기서 이 수업을 들어도 되나 불안해지기 시작했죠) 그래서 한 학생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부모님과 인터뷰가 불가능 한 경우는 어쩌나고 물었습니다. (예상 했겠지만 그 학생은 부모님이 안계셨던 학생이었죠) 교수는, 자기 수업은 그 과제가 가장 중요하고, 그걸 못해 올 학생은 전공수업도 아니니 다른 교양을 들으라고 했습니다. 그 수업이 100명 가까이 듣는 교양 수업이었는데, 10명 넘는 학생들이 그 과제 때문에 수강 정정을 해야 했습니다. 40대 중반의 미혼 여자 교수님이었는데, 교양 하나를 들을 기회가, 고작 부모님 유무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에서 그 수업은 아이러니하게 "지독하게 교양없는 교수가 교양 수업을 맡았구나"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수강정정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곧 애 엄마가 되는 제 친구가 유아반 미술 선생님입니다. 6살 7살 아이들이 대놓고 자기한테 집 몇평 사냐고 물어본답니다. 물론 차도 어떤거 타는지도 물어보고요. 차가 없는 친구는 길고 큰 차에다가 김기사가 모셔준다고 (버스) 재치있게 넘겼다고 하는데 요즘 아이들 엄청 영악하고 알거 다 압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런 문제지? 선생은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애들끼리 발표하면 어떤 말이 나올까요? 아무리 교육 문제라지만 충분히 문제가 제기되고도 남을 문제입니다. 참고로 카더라 아닙니다.
남의 집안살림이랑 부모 여부 캐묻는 과제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사람들 많네요. 인터넷에서 보이는 것만 이 정도인데 안 보이는 곳에선 얼마나 많을까요? 그런 사람들 주장이 '숨긴다고 되느냐 그러지 않고 드러내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가르쳐줘야지'운운하는데
애초에 그런 식으로 남의 집구석 캐묻는 더러운 과제를 내주지 않고도 아이들의 자존감과 의식을 키워줄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훨씬 많을거라는 사실부터 인지하셨으면 좋겠군요. 하긴 그런 생각을 아예 하질 못하니 곧 죽어도 남의 집 부모나 살림 스펙 따윌 어린아이들에게 작성하도록 하는 방법만이 타인의 삶을 파악할 수 있다고만 여길 수 있는 거겠죠.
애들은 어려서 솔직히 별 생각 없습니다 이게 가진사람은 밉보이지 않게 쓰려고 애먹고 못가진사람은 없어보이지 않게 쓰려고 애먹는 과제죠..ㅠ 선생이 애들 처지 고려해서 개별과제 혹은 선택과제로 출제하면 크게 문제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처지는 어른들이 더욱 치열하고 비교하고 까내리지 어린이들은 별생각 없거든요 ㄷㄷㄷ
저거 일년에 두세번씩 보는 짤방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댓글분위기는 비슷한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와 뭐 저런 과제를.. 하는 생각이었는데 요즘은 누가 또 선생과 교육을 까대려고 이런걸 올리나 싶습니다. 교사 하나 등판해서 이럴수도 있지 않나? 라고 글쓰면 아예 부관참시를 해버립니다 이렇게 다양성이 없어지죠.
맨날 눈팅만 하다가 댓글에 놀라서 로그인 해봤습니다. 가난하기도 했지만 특히나 행복이 결핍된 어린시절을 보냈는데요. 가족 사진이 없는지가 오래인데 매 학년마다 가족사진을 이용한 숙제를 해야 했던 것과 같은 것들은 특별히 '나' 를 차별하는 행동이었다기 보다, 제 행복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게 해 주는 것들이었습니다. 정말 비참해요. 그냥 나는 불행하구나. 누구랑 견주어도 나만큼 불행한 애 없는거구나. 우리집 남다르구나. 다들 나 빼고는 집에 가고싶어 하고, 누군가 기다리는구나. 하면서요. 교사라는 분들이 왜 이걸 예민한 사람 탓으로 돌리는 지 모르겠네요. 정말 평생 가요. 평생 간다고 해서 맨날 기억하고 죽고싶고 그런 거겠어요? 그냥 자기전에 양치할 때도 정말 갑자기 생각나는데 그냥 잠깐 멍해요. 내가 아직도 이걸 기억하고 있다는 게 놀라워서요. 전 그 시기도 잘 견뎌냈고, 그걸 토대로 옛날 기억 정말 씻어내고 없애보려고 노력하고 살았는데도 그 감정이 고스란히 기억나요. 다 커서 누구한테 대놓고 쌍욕먹은 기억보다 훨씬 오래 잔잔히 새겨지는 게 어릴 적 트라우마라고 저는 생각해요. 가난이나 불행을 부끄럽고, 숨기게 하는 게 아이의 정서에 더 도움이 안된다는 분 계신데, 자기가 스스로 거울 앞에 서는 거랑, 어깨 꽉 잡고 거울에 강제로 세우는 건 다른거에요. 어른들도 자기 모습 그대로를 마주하는 걸 두려워 하는데 하물며 사회지식이 없는 아이들이 자신을 편견없이 마주하는 게 쉬울까요?
음... 저도 학생들 가르치는 교사로서 유아교육전공쪽은 아니지만 저 숙제의 의도, 교육하고자 하는 목표 등은 이해할 것 같네요. 위에 반대를 많이 받으신 교사이신 분들께서 얘기하시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근데 저는 교육이란 것이 다수를 위하는 또는 소수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대부분은 차를 가지고 있으니 차없는 소수 가정 아이들을 배려하는 교육과정을 짜지 않는 것, 또는 차가 없는 소수의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교육과정만 짜는 것은 잘못된 교육을 행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두를 위한 교육과정을 짜는 건 굉장히 어렵고 세심한 작업이며 몇번을 생각하고 갈아엎고 많이 고됩니다. 하지만 그런 교육을 하기 위해서 전문성을 가진 우리 같은 교육자가 필요하다고 전 생각해요. 저는 저 학습지를 내주신 선생님께서 아직 교직에 발 담구신지 얼마 안되어서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저도 신규때 가족과 관련된 학습지를 만들었을 때 그 학습지 하나를 가지고 밤새 수정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이 단어를 넣어야 하나 이런식으로 표현해야하나 누구 하나 상처 안받고 가볍게 해올 수 있는 학습지를 만들기 위해서요. 그런데도 아직 미숙했던지라 학기를 마치고 선생님께 하고싶은말 쓰는 활동에서 그 학습지로 마음이 좀 힘들었다는 친구의 글을 봤습니다. 너무 미안했어요. 그 학습지와 그리고 그날의 수업이 이 친구에게 한 학기동안 상처로 기억에 남을 만큼 중요했던 것일까? 저런거 안해도 애들은 다 학습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 근데 마음의 상처는 진짜 지울수가 없어요... 그날 이후 모두를 위한 교육을 하기 위해 나름 애쓰고 있습니다. (학생에겐 따로 상담시간 가지면서 사과도 했네요) 그리고 저런것을 숨기지 말고 이겨낼수있게 해야한다 라는 댓글은 동의 못하겠네요. 전혀 아이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말입니다. 교육보다 먼저 우선시 되어야 하는게 우리반 학생들 한명 한명입니다. 교육을 위해 아이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교육이 있는 것입니다.
왜 이런것 하나 퍼와서 교사들을 비하하고 욕하냐며 거기에 발끈하기전에 아직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미지와 믿음이 높기에 이런숙제를 보며 화를 낸다는것을 먼저보세요.. 그만큼 교사라는 분들에 대해 신뢰하는 만큼 저딴 숙제를 내는 교사에 대해 화를내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