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건축공학과 2년 마치고 군대갔음 논산이라서 그냥 공병대로 가는 줄 알았음 근데 81mm라니 내가 81mm 라니 차라리 4.1인치나 105 mm 무반동도 있는데 왜 81 mm라니 훈련소 조교들이 겁을 많이 주었음 니들은 군장에 포도 같이 든다고 그렇게 자대가서 갈굼받고 생활하던중 일병 진급했을 때 유자재진지공사 라는 걸 했음 어느날 행보관이 방송으로 건축전공했던 병사를 행정반으로 집합시키더니 공병대에서 받은 도면을 보여주고 이거 볼 줄 아는 사람만 남으라고 함 나 혼자 남음 병장들중 건축과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휴가중이었음 나는 81mm 였지만 거진 2달동안 낮에는 k 4소대에서 생활함 내가 본 도면은 바로 K 4 벙커였음 난 밤에 행정실에서 거푸집과 철근 수량을 뽑고 그걸 가지고 작업지시를 함 고참들한테, 근데 잘 도와줌. 철근이 부족해서 가공할때 로스가 안생기게 길이 산정을 잘 해야되는데 이건 기계과 다니던 고참이 자기는 이런거 잘한다면서 길이 계산해가며 철근 잘라줌 눈물 날뻔함 난 K4벙커 2동을 짓고 포상휴가 감 다른 일화로는 우리 중대에 디자인 전공한 병사들이 있는데 대대 및 중대 전술지도를 다시 그림 끝나고는 포상 휴가감 군대라는 곳이 아무것도 못할 것 같지만 기회는 있는 곳 같음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못갔다고 크게 실망하지 마세요 사회나와서 군대에서 하던 일을 하는 건 아니 잖아요 편한 보직 찾는다고 하는데 편할수록 내무부조리가 많을 수도 있음 바로 윗 고참이 또라이야 이거 견딜수 있습니까?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상당히 큼 전 좋은 사람들 있는 곳으로 가는걸 바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