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부터 열까지 사소한거 조차 열등감이 들어 너무 괴롭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열등감도 사실 욕심이라던데 정말 그런거 같습니다.
의연히 그렇듯이 저는 매우 소심하고 내성적입니다.
또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기 힘들구요. 그 중 한 이유가 사람들과 있으면 열등감이 너무 심합니다.
금전 외모 이런 거 보단 제가 할줄 아는게 너무 없다는거, 뭘해도 능숙하지 못하고 서툰거에 대해 심한 열등감이 있습니다.
정말 좌절감이 심합니다. 남이 조금만 뭘 잘해도 나는 왜 이렇게 못할까 나는 해도 안돼라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자격지심도 엄청 강합니다.
일을 하더라도 남에게 주기 보단 제가 다하려고 합니다. 왜냐면 남들은 분명 잘 할거니까요.
나는 분명 잘 못할거야라는 불안감이 들지만 제가 해야 아 나도 하는구나하고 안심이 됩니다.
조금이라도 실수하고 못해내면 제 스스로가 좌절감에 허우적 됩니다.
난 왜이렇게 못할까 난 왜이렇게 멀해도 안될까...
남들은 그냥 편한마음으로 뭘해도 잘하는데 난 왜 남들의 두세배를 들여야 끝낼수있을까...
언젠가는 제 스스로가 너무너무 괴로워서
난 이렇게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도 10년동안 꾸준히 한직장에서 일하고 있잖아. 남들은 취업하기도 어렵다던데
그래 잘하고 있어. 남들도 나같이 심장이 잘 두근거리고 긴장잘 타는 성격이라면 잘 못할거야.
그런 핸디캡을 갖고 이만큼 한다는건 잘하고 있는거야라고 '오늘도 수고했어'를 들으며 스스로를 위안하지만
곧 상황이 닥치고 또 나의 부족함이나 타인의 우월함을 느끼면 금방 좌절해버립니다.
너무 싫어요.
물론 사람들한테는 이런 열등의식이 있다는걸 숨기고 지내지만
너무 힘들어요. 우울증도 심해지고
아참 !!!! 그리고 노는 거에 있어서도 열등의식이 너무 강해서 회식이나 여행을 가면 전 제스스로가 혼자 있습니다.
정말 노는게 일하는거 보다 더 힘들어요. 재밌게 놀줄도 모른다는거 조차 저한테는 열등감이고
남자인데도 스포츠에 전혀 관심없고 무지하고 할줄 모르는거도 열등감이고 취미생활도 없다는게 열등감이고
존재자체가 열등감이예요.
전 왜이렇게 못났을까요. 미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