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산동에서 하숙하고있는 20살 여대생입니다. 오늘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친구가 알바하는 해운대 스펀지 근처로 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50대 쯤으로 되보이시는 남자분께서 겔로퍼 비슷하게 생긴 차에서 내리시더니, "야이 tlqkfsus아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바다는 무슨 alclssus 넌 아빠가 whw같이 보이냐?" 라고 하면서 다짜고짜 머리를 질질 잡아끄는겁니다.
아, 오유에서 세상 무서운일이라고 하던 이런일이 나한테 일어날 줄이야..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을 하는데 그쪽이 해운대로 치지면 유동인구가 좀 적은 곳이었습니다. 냅다 달릴까 소리를 지를까 하는데 "alclssus 고등학생이 머리에 물이나 들여서 까져가지고"
제가 노란색으로 스카치를 넣었는데 고등학생 이라고 하니까 정신이 번쩍 들어서, "저 아세요? 저 아시냐고요" 소리를 질렀는데 와, 세상이 진짜 무섭긴 무섭더군요. 그 와중에 열명가량은 지나갔는데 아무도 본척도 안하고 그냥 자기 갈길 가버리더라구요.
보호자인척 하고 끌고가는거면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고 아무도 안도와 주겠구나 싶어서 급소를 냅다 차고 뛰었는데 잡혔던 머리가 빠지는 느낌이 아주 소름끼쳤어요. 친구를 만나서 친구 알바하는곳 오빠랑 같이 그장소로 가보니 이미 튀었는지 없더라구요.
아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다있나.. 어렸을 때 택권도 안배웠으면 어쩔뻔했나.. 급소 차는건 또 어떻게 생각했는지 아주 아직도 몸이 덜덜덜 떨립니다. 친구가 진정하고 밥먹자고 해서 밥먹은것도 체하고 버스타고 오는것도 무서워서 혼났습니다.
바닷가에서 추근덕대는 아저씨들 무서운건 알았지 멀쩡하게 대로변에서 늦은것도 아니고 여덟시 정도 된 시각에 그런일이 생길줄은.. 휴
조심들하세요. 해운대역 바로 앞에 있는 정류장 부근에서 여덟시가량에 일어난 일입니다. 갤로퍼같은 사륜구동을 탔고 나이는 50살쯤 먹어보이는 아저씨인데 아주 능숙한 연기를 하고 전라도 사투리같이 말투는 부산말투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