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남자입니다. 댓글 쓰실 때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두 과가 너무 다른 과여서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네요.
중앙대 간호 다빈치 예비 5번 안에 들었습니다. 시립대 환경원예는 최초합 했고요.
그냥 불합인줄 알고 시립대 갈 생각에 좋아만 하고 있다가 중앙대 예비소식을 보니까 오히려 고민이 너무 커지네요.
좋아해야 할 일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생명과학에 관심이 많았고, 그 여러 활용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처음 관심을 가졌던 것은 농업 분야였습니다. 중학교 때 교장선생님이 농고 출신이셨고, 우리나라의 농업 실태라든지 미래전망, 식량안보에 관한 내용을 그분으로부터 접하면서 농업에 대해 많이 고민해보았고, 충분히 비전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아졌고, 고등학교 생활에서 도시농업을 실천하면서 대학 진학을 준비했습니다. 학교에서 식물을 기르고 수확물을 맛보는 것은 보람차고 즐거운 활동이었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의 활동들이 큰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 때 생명과학을 배우면서 의학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마침 그 때 가족들이 꽤 아팠던지라 병원에 갈 일도 많았고, 그와 관련해 여러 일을 겪으면서 '간호사'라는 직업을 동경하고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 일이 힘든 건 알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알아보니 '전문직'인 간호사 면허 소지라는 것의 진로도 생각보다 넓었고, 가족이 아픈 상황에서 빨리 돈을 벌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생명과학의 의료 분야를 직접 실전에서 생각하는 것이니 약간은 일도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보람도 넘치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든 일임은 알고 있고,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을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더 고민이 크게만 느껴집니다...ㅠ
둘 다 하고싶은 일입니다. 아... 원서 넣을 때에도 많이 고민했던 점이지만 막상 또 붙고 나니 고민이 너무 큽니다. 오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무 말이나 한마디씩이라도 남겨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