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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66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님DX★
추천 : 2
조회수 : 26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22 07:55:43
나는 영적능력이 뛰어나다거나 하진 않지만 귀신을 보기는 한다.
영감이 적어서인지 실체를 가진 채 볼 수 있었던 것은 대학교 MT를 갔던 산장과 군생활 당시 부대 내에서 유명한 고스트스폿이라 불리는 취사장-심지어 난 취사병이었다-에서 뿐이었지만, 그 이외의 장소에서는 그림자밖에 볼 수 없었다.
사실 오늘도 일하다가 봤다.
건물 사이 뚫린 공간, 그 천장에서 그림자가 기어가는 것을...
지나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부대에서는 그림자를 흔히 볼 수 있었다.
취사장 지붕을 뛰어다니는 그림자라던지 창문에서 새어나오는 불빛 사이로 슬금슬금 지나가는 그림자,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듯한 자세를 취한 그림자 등등...
어릴 적부터 아무것도 없는 밤하늘에 그림자만 날아가는 새그림자는 자주 봐왔기는 하지만 귀신의 그림자가 자주 보일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군생활 중에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이제는 감흥도 없다.
근데 불안한 것은 어째서인지 내 그림자가 전보다 옅어졌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그건 그냥 착각일 뿐일까? 쓰는 내내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땀때문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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