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수트입고 집에 퇴근해서 전화로 막 핀터어쩌고 레퍼런스 어쩌고 하면서 직장동료랑 대화하는데 우리형이지만 뭔가 멋있어보임요.. 회사에서 전화오면 그냥 여보세요? 안 하고 네 00팀 000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너무 낯설다 으른같다 오늘 아침에 회사간다고 막 급하게 정장찾아입으면서 입에 식빵물고 다이어리랑 노트북이랑 막 챙기는데 옛날에 학교 늦었다고 저지랄했을 땐 안 그랬는데 지금은 우리 형이지만 겁나 멋있어보여요;; 대학졸업하고 1년간 백수생활할땐 저새끼 장가가겠나 싶을정도로 한심해보였는데 어떻게 취직하자마자 이렇게 사람이 달라보이죠 원래 취업하면 잘생겨지나요? 우리형 지금 회사들어가고 나서 연락오는 여자도 겁나 많아진 거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