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ㅎㅎ 저희 집은 가난해요 아버지, 어머니 두분다 일하고 계시지만 4식구가 입에 풀칠하기도 힘드네요 두분다 고정된 직장이 없으세요 그래서 봉급도 적고요 저는 올해로 24살인데 군대는 갔다왔습니다 마음 같으면 대학교, 공부 그만두고 당장 일을 시작하고 싶어요 하지만 집에서 반대하십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공부해서 떳떳한 일자리 얻으라고요 저희 아버지는 8남매의 밑에서 둘째, 어머니도 6남매의 밑에서 둘째입니다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늘도 말씀하시길 젊었을때 일하면서 조금이라도 공부했으면 좋았을껄 하십니다 하지만 여유가 없으셨데요 그게 너무 후회된답니다
항상 하시는 말씀이 가난은 대물림 하고 싶지 않으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동생도 대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주말에 알바, 과외(저는 과외는 못구했네요) 해도 등록금의 꼬딱지만큼도 못벌어요 주제에 머리는 나빠서 학원을 다녀야 해요 공부한답시고 독서실도 다녀야 합니다 저희 집은 먹을꺼 입을 최대한 아껴서 두 남매 공부하는데 모든 돈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뻘글을 쓰는 이유가 비가 오잖아요 ㅋ 마음이 좀 우울하네요 버스 카드 오천원을 충전하는데, 저는 만원 이상의 돈으로 버스카드를 충전해본적이 없어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짜피 차비는 어딜 가든 항상 드는건데 2~3만원 씩 충전할 여유도 없구나 하구요 그래서 울쩍해졌습니다
별 시답지 않은 이유죠ㅋㅋ 그래서 뻘글입니다 이렇게 공부해서 나중에 부모님 호강시켜 드릴 수 있을까요? 저희 아버지, 어머니 너무 불쌍하십니다 넵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