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1살이 된 중소기업 여성 직장인입니다.
제 업무는 간단한 프로그램관리 업무입니다.(프로그래머라고 하나,,, 간단한거 만들고 관리하는 거라,,,)
직장 상사가 바뀌면서 회사 다니기도 싫은 와중에(여혐이 심한 상사로 바뀜)
그 사람이 카톡 상메에 제 욕을 주기적으로 쓰다가 저한테 걸려 더 다니기 싫어졌습니다.(지금은 부장님께 말씀드려 글 지운상태)
그런 와중에 회사 자금상황도 안좋고(급여가 밀림)
4월까지 큰프로젝트를 혼자 짜고 만들고 다 해야하는데 할 엄두도 안납니다.(도와주는 사람도 외주에 줄돈도 없습니다. 이게 상사가 작년에 지가 하다가 외주 맡겨서 했는데 그때 돈을 다써버림....)
직장에서 인정 받지 못하는 느낌도 들고, 제가 회사에서 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등등
결론은 너무 회사 다니기가 싫습니다.....
이제 프로그램쪽 일도 하고 싶지도 않고요...
그런데 지금 뭘 시작하기엔 나이가 걸리고
퇴사하자니 부모님께서 남들은 시집갈 나이에 직장 구할거냐고,,, 그만 두더라도 결혼하고 그만 두라는 식입니다.
그말도 맞는 말 같고요...
저는 그만두고 공무원 준비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그것도 쉬운일은 아니겠죠...
이직은 지금 급여보다 많이 차이나는 곳으로 가서 하기 싫은 프로그램을 할 생각을 하니.... 에효,,,
그래서 창업도 생각했는데 창업은 더 힘들다고... 지금까지 모은돈까지 다 날릴수 있을것 같고요,,,
제 고민은 이렇게 다니기 싫은 회사에 언제까지 다녀야 할지 감도 안잡히고...
결혼할때 까지 다닌다 해도 생기지도 않는 애인을 기다릴 자신도 없습니다.
1년 휴직하고 싶은데 중소기업 사정상 휴직은 퇴직이라...
이직할곳 없이 무턱대고 나가는건 이성적으로 생각했을때 그렇게 아닌가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