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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긴 글이에요(고민)
게시물ID : freeboard_17377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떤_그리움
추천 : 9
조회수 : 162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8/04/19 23:42:18
전 예체능 계열을 전공했어요
사실 미대 입시 준비하다
대학에 다 떨어져서 재수하고
어쩌다 들어간 전공이었어요
무대디자인 무대미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감에 커리규럼도 대충보고 지원했는데
덜컥 붙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들어갔다고 할까요
하지만 제 기대와는 다르게
무대디자인은 배울 수 없었어요

취업이나 전망같은건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어쨋든 우여곡절 끝에 4년을 다녔고 졸업후에는
선배의 도움으로 클래식 공연회사에 취업을 했긴했는데
너무 영세하고(직원이 저까지 둘) 사장하고도 잘 안맞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빚이 많았어요
어째저째  4~5개월 다니다가 제 실수로 짤리고
전 공연업쪽으로 계속해서 지원했어요
뮤지컬도 해봤고 대형기획사도 들어가봤는데 다 몇달만에 해고 당했어요

그런데 공연쪽이 제대로 체계적으로 잡힌곳이 많이 없다보니
다재다능한 사람을 뽑고 월급은 적고 일은 고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여러 일을 했지만 다 짧게 짧게 일해서 경력도 없고
그러다보니 필요한 업무 능력이 많이 딸려요..
또 저하고 공연쪽하고 적성이 맞는지 점점 잘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저는 문화재단이나 아트센터같은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싶은데
그런 곳은 경력을 엄청 까다롭고 엄격하게 따져서 
들어가기가 힘들어요 ㅜㅜ경쟁도 쎄고요..

제가 이십대 후반에 힘든 일이 있어서 정신과 약을 먹고 
그러다 경력 단절이 있어요. 
한 4~5년 정도요..
그러다 얼마 전에 취업이 어떻게 됐는데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은 문화센터 진행보조하는 곳이예요
그런데 여기는 비전은 없어요
셋팅하고 정리하고 청소하고 그게 하는 일이 다거든요..

돈을 모아서 해외연수나 유학을 가거나 아님 대학원에 지원하고 십치만
이제 적지 않은 나이고 모아둔 돈도 없어서
많이 많이 많이 겁이 나요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지금 잘 모르겠어요
요즘은 막연함 두려움과 불안이 앞을 가리네요..
전 어쩌면 좋을까요..

여기까지가 제 고민 이야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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