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난이다 뭐다 하면서 대학나오고 진짜 한번도.. 여자를 만나본적이 없어요
갓 스무살됬을때부터 지금껏 단 한번도.. 여자라는 존재를 만나본적이 없답니다
소위 말해서 모태솔로인데.. 흔히 말하는 남중남고공대군대 크리가아니라
남중남고는 맞는데 인문대 공익 트리였거든요
그나마 만날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때 못만났던걸 많이 후회합니다
사실 학벌이 그리 좋지 않고 학교도 대강 점수맞춰서 간거라 취직이 안된다고 해도 대학은 나와야한다는 소리때문에
반강제적으로 학교를 갔었죠.. 거기서 물론 여자애들도 많이 있었지만..
여자애들이 뭐 그렇듯, 잘 놀고 잘생기고 그런 애들을 더 좋아했죠
저는 거기서 그냥 쭈구리 매우매우 조용한 존재였던거구요
학교에 대해 아무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매우매우 조용히 다녔던걸로 기억합니다
공익때도 큰 무언가가 없었구요 이성을 접할 기회가 전혀..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게 놀고다니길 몇년 졸업하고나니 뭔가는 해야겠고 보잘것 없는 스펙에 그 흔한 자격증하나 없다보니
할게 없어서 공시를 치게 되었죠 공시를 치게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다닐때 만났던 친구들과는 연락이 끊겨버리고
서로 뭘하는지조차 모른채 또 몇년이 흘렀습니다
역시 공시라는것에도 큰 의미를 두지 못하고 시간만 버리기 일쑤였고
더이상 이것도 할짓이 못될거같아 그만두었습니다
신기한거는 이렇게 생활을 해오는데도 불구하고 그 흔한 여자한명 만나지 못했다는 겁니다
사람들과 분명 많이 만난거 같은데 그 후에 남아있는 사람도, 연락이 되는 사람도 한명 없다는게 더 이상한거죠
지금은 다 포기하고 공장생산직을 다니고 있습니다
두서없는 인생푸념은 이쯤에서 각설하고..
20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정말 누군가와 함께 연애라는걸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도그럴것이 정말로 외로웠거든요 물론 그걸 입밖으로 절대 내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살아오면서 분명 여자와 만날일이 많았을것같은데 그런적이 기억에도 없고.. 그런 상황도 아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즘은 소위 외모 돈 성격 집안 중 하나라도 가지고 있지않다면 연애는 아예 못한다고 한다는 소리가 커뮤니티마다 들려오는데
진위여부를 따지기도 어렵고.. 솔직히 사실같고..
아는 사람이 없으니 이게 진짜냐구 물어본다던지 아니면 이거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냐구 도움을 청할 사람조차 없는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여초카페 남자많은 커뮤니티 결혼정보업체 다니는 사람 등등 말을 다 들어보면서
왠지 저는 도저히 연애라는것 아니 여자라는 존재 자체를 못만날거같은 사람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모태솔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만큼..
아무것도 가진것 없은 능력없고 수려한 외모를 가지고있지도 않으며, 사회성 부족으로 누구하나 곁에 없는... 그야말로 답이 없는 모태솔로로 생각하다보니
스스로 외로움을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취미생활을 미친듯이 해대면서 그걸 잊어보려고 했지만 그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덕질을 하든, 야한걸 많이 보든, 음악감상이나 독서나 여행 등등 취미라고 하는 것들은 다해봤지만 외로움만큼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혼자서 정말 다 포기한듯이 살아가고 있고
이젠 연애마저 포기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취미고 나발이고는 이제 머리카락만큼의 관심도 없어요 질려서..
아무리 먹고사는게 힘들더라도 함께해줄수 있는 사람은 어디서든 다 데리고 다니던데
친구는 고사치고 이성친구조차 없다는거는 자괴감들기 딱 좋네요 ㅜㅜ
여자라는 생물을 그냥 환상종으로 분류해놓고 살아야하는건가봐요
신께서 허락을 안해주시는것같기도하고 내 인생이 원래 이렇게 무가치하고 죽고싶을만큼의 외로움과 함께해야만하는 운명인것도 같구요......ㅜㅜ
어쩌면 좋죠?
저는 더이상 방법을 찾을수가 없어요 인터넷커뮤니티따위에 글 올리면서 스스로를 죽이는 건 한심한짓이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방법이 없는거 같아서그래요 답답하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