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출신의 에미 에이브럼슨은 암스테르담 거리에서 노숙자 빅 코쿨라를 처음 만났다.
에미에게는 빅의 허름하고 더러운 인상착의보다 아름다운 갈색 눈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10분 간의 짧은 대화를 마친 둘은 일주일 뒤 같은 장소에서 만나 첫 데이트를 했다.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졌지만, 당시 비엔나에 살고 있던 에미는 연락처를 남기고 떠났다.
유럽 배낭여행 중 돈이 떨어져 노숙을 하기 시작한 빅은 알콜중독에 걸려 망가져 있었다.
그러던 중 에미를 만나 정신을 차리고 돈을 모아서 에미를 만나러 비엔나로 향했다.
그때부터 둘은 쭉 함께하며 6살 쌍둥이의 부모가 됐고 빅은 전기 기술자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