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버티다가 안되겠어서 이 곳에 푸념으로 글을 남깁니다.
정신병원도 다녀볼려고 하고요.
미래의 제가 보고 성장했을까 싶어 제 닉네임과 본인삭제금지도 걸어둡니다.
제 이야기를 하자면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만, 마냥 계속해서 지내다보니 월급은 그대로고
저축해서 한두푼 모아서 적금 만기때 20만원씩 넣은 목돈에 잠시 기쁘지만
다시 적금에 적은 돈을 넣고 미래를 대비하라는 말에 매년 넣고 있습니다.
그렇게 쌓아봤자 남들은 천만원 모았는데 너는 고작 3백만원 모았냐며
친구 누구는 코인으로 수천만원 대박났다며 너처럼 적금만 넣는 바보가 어딨냐며
멍청하게 적금으로 한두푼 넣다간 죽어도 돈 못번다며 다른 곳에 투자하고 살라는 면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늘 남들과 비교하면 넌 행복해지지 못한다. 라는 말을 듣지만
누구는 집있고 떵떵거리며 사는데 저는 집도없고 가진거라곤 통장에 있는 몇백만원이 전부입니다.
돈을 모으다보니 친구 만나는 것도 돈이 들어 오히려 집에 있는게 돈도 안들고
혼자만 있으면 누구와 비교할 일도 없어져서 더 안심이 되는 지경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는 경력이 깡패다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1년차에만 점점 성과가 늘었지 2년차 지나면서
성장도 안되 남들과 다른 성과를 내지도 못해
직장에서는 매년 산소호흡기를 단 사람마냥 버티고 있습니다.
적성이 맞지 않냐고하는 상사도 있는데
다른길을 찾으라고 하지만 다른길을 어떻게 찾으냐며 묻고싶을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하는게
제가 태어나지 않고 다른 사람이 태어났으면
저보다 나은 대학을 다니고, 몇배나 되는 월급을 받고
그 월급으로 부모님들에게 효도를 하고 있으며
지금쯤 누구와 사랑을 해서 가정을 꾸릴수도 있었을겁니다.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푸념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모래 출근 준비를 하는 것도 무섭습니다.
매번 다닌 직장에 제가 실력부족으로 짤리는게 아닐까라는 망상에 빠지기도합니다.
어린애처럼 징징대는거 같고 저도 아는데 다 제 잘못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