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738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콜같은인간★
추천 : 0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29 18:01:29
별로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상하리만큼 나는 남자와 친하다.
내가 여자라고 생각하는 자네. 거기 자네. 난 남자라네.
그러니까, 남자와 친하다는 기준이 뭐라고 해야되나.
보통 명동이나 이런데 가면 여자(사람)친구와 가거나 여럿이서 가는게 보통이지않은가.
밤에 술을 마신다거나, 뭐 친구들이랑 그럴 수도 있지 않아? 할지도 모르겠지만.
좋다 지금부터 이야기해주마.
난 정말 여자가 좋다. 진심이다. 난 게이가 아니다. 물론 내 주위사람들도 게이는 아니다.
(그렇다고 게이를 폄하하는건 아니다. 단지 내가 아니라는 것 뿐이다.)
그러니까, 남자 둘이서 여행을 간다거나 술을 마시고 논다거나 하는 그런 것들을 자주 하곤 한다.
핸드폰을 보니 가족친구빼고 내가 아는 남자사람만 70명이고 나머지 다섯명은 여자다.
그들은 유기적인 관계로 얽혀져 있어서 내 소개(-_-)에 의해 만나서 친구가 된 사람들도 있고
다른사람의 소개(-_-)로 친해진 사람들이다. 중요한건...
이사람들도 나도, 나이트를 간다거나 여자를 꼬신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아니, 이사람들은 정말로 게이가 아니다. 못생겼냐고? 나만빼면 전부 훈남소리 들을 인간들이다.
게다가 난 누군가의 말처럼 그들앞에서는 스티븐잡스지만 여자앞에만 가면 스티븐호킹이 되는 인간이다.
사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문득 생각난게 있어서다.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누군가와 같이 간 여행의 추억이라고는 남자밖에 없다.
뭐 여자친구가 잠깐 있긴 했지만 그땐 내가 잘못한게 많았고.(내가 미쳤지)
누군가와 술을 마시거나 이야기한 기억도 죄다 남자뿐이다. 어쩐지 여자앞에서는
남자앞에서만큼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가 없다.
여자들과 이야기하는게 너무 무섭다. 불편하다. 그러나 상대방이 남자라면 난 까마득한 새벽이라도
전화해 나오라고 술먹자고 이야기할 수 있다. 여자한테 그럴 용기는 없지만.
어쩌면 내앞에서만 여자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날 배려하는걸까 -_-
잡소리 집어치우고, 아무튼 나는 다른의미로 남자가 좋다. 차라리 남자는 탈탈 털어놓을 수 있는데
여자한테는 도통 그럴수가 없다.(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난 게이가 아니다.)
게다가 가끔은 여자가 무섭다.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는 그 말 뒤에 어떤 비웃음이 있을지 두렵기도
하다. 아니, 난 여자를 비하하는게 아니라 내가 그렇다는 말이다.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인것 같다.
정신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만약에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찾아서 고치고싶다.
이상하다. 정말 이상하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