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태어나서 한 번도 고백해 본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늘 머리로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제 마음을 누르고 눌렀습니다. 사랑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시킨다는 말을 믿어볼렵니다. 두 살 밑 대학 후배인데 어제도 칵테일 둘이 같이 먹고 그랬습니다. 그 아이가 하는 말이 "오빠의 장점이자 단점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다는 거예요. 매너도 좋고 한데 그래서 좋아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게 오빠의 장점이자 단점이예요." 음...다른 아이에게도 이 말을 들었었구요. 자상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었는데 이게 또 이렇게 큰 고민을 제게 줄 줄은 몰랐습니다. 전 뭐 딱히 신경써서 그런건 아니었는데 모두에게 친절한 남자를 나쁘게 생각하고 있었으면서 어느새 제가 그 행동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그냥 고민되는 건 어제도 같이 칵테일 하러 가면서 이렇게 이쁜 후배 아직 혼자인데 누구 좀 소개시켜달라고 이런 말 하는 건 제가 마음에 없어서 이런 말을 하는걸까요? 저는 그냥 정말 오빠인건가요?
걔가 술먹고 뭐하세요? 문자가 와서 답장하고 문자가 씹혔길래 담에 물어봤더니 술먹고 보낸거였더군요. 전 속으로 좋아했지만 알고보니 친한 자기 동기한테랑 다 하고 그랬더군요.-_ㅠ 남자도 하나 껴 있고. .. ... 뭐 저렇게 누구 소개시켜달라고 하는 말. 제가 마음에 없어서 하는 말인가요? 뭐 오빠도 소개팅 좀 하라고 그런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