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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좀 해도될까요?
게시물ID : gomin_17388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dqa
추천 : 1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1/12 17:33:00


아는사람에겐 이야기하긴 그렇고, 혼자만 앓기엔 너무 답답하네요.

댓글이 달리지 않더라도 누군가 읽어만 준다면 그래도 제 속마음을 아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위로될것 같아 글 남깁니다.


일단 저는 공황장애에요. 약은 먹다가 제 의지로 단약한지 두달정도 되가네요.

공황장애는 어느날부터 심장 두근거림이 심해지고 , 이러다 나 죽는거아냐? 하는 막연한 두려움 불안때문에 심장쪽이 문제가 있나하고 병원에 검사하러갔다가 정상이라고 공황장애 일수도 있으니 정신의학과를 가보라는 조언에 알게됐어요.

알고는 있었어요. 나라는 사람이 유년기의 트라우마를 다 이기지 못해, 지금 삶에도 영향을 받고있고 과거속에서 살며 이겨내려고 노력해도 온전히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요. 그런데 왠지 공황장애가 맞다는 말이 그래 넌 아직도 어렸을때 트라우마를 못잊고있어! 아마 넌 평생 못 잊을걸? 하고 누군가 이야기하는 느낌이라 처음 정신의학과에가서 확진받고 약 타온 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확진을 받고나서는 증상이 더심해져서 광장 공포증까지 왔어요. 다행히 장소가 영화관 지하철로 국환된거는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출퇴근 하는게 얼마나 힘들던지, 심한날은 출근길에 과호흡이 오고 발작이 와서 차마 회사를 갈수없어서 집으로 돌아가거나 ,업무중 공황이 와서 조퇴한적도 있을정도였어요. 지하철을 편한 마음으로 탄다는것이, 일을 한다는것 이 평범한 게 이제는 나와는 먼 이야기인건가 나는 평범하게조차 이제 못사는 실패한 인간이라는 생각에 많이 슬프고 우울했어요. 공황증세가 없더라도 이런 생각이 들면 우울해졌고 눈물을 멈출수가없어 울다보면 과호흡이 오고 다시 공황증세가 오는 악순환 속에서 많이 힘들다 저의 근본적인 원인의 가정불화가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많이 좋아져서 단약을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다시 너무 우울하고 울다보면 공황증세가 와서 힘들어요. 저는 예전부터 처음만난 사람들에게도 넌 참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다 그런데 너무 그러지마라 상처받는다 이런말을 들을정도로 정도많고 사람을 좋아해요. 그래도 여러일들을 껶고 배신도 당하면서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제가 생각하기엔 정에 약한것 같긴해요. 물론 전 이 세상에서 영원히 함께할? 믿을만한 사람을 뽑으라면 사람은 없고 저희 멍멍이들만 믿긴하지만 그래도 어찌보면 호구로 보일정도로 순진하긴 하죠.

1년반전에 친한언니한테 240만원을 빌려줬는데 그동안 한번도 갚는다는 이야기나 미안하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었어요. 작년 5월부터 일안하고 연체해서 워크아웃까지하고 그런것보고서 나름 배려해준다고 먼저 돈 이야기 꺼낸적도 없었는데, 제가 이사때문에 집 좀 알아본다고 같이봐달라고 부탁했었어요( 전 언니 이사할떄 이사 도와줬어요!)다른곳보고 다른 오피스텔 2곳 더볼거라 겨우 10분정도 걸렸는데 엘베타고 안올라와서 연락했더니 통화중이더니 친한동생이 아빠랑 싸워서 대구에서 와서 지금 가고있는중이다 나중에 연락하겠다 카톡이 왔더라구요. 그때 그냥 현타가 왔던거 같아요. 그깟 10분을 못봐주는구나하고. 사실 그전부터 다른 친구들한테는 돈 빌리면 늦어도 한달안에는 갚더라구요. 소액은 아니고 50만원정도? 그런데 저한테는 돈관련해서 아무말도 없어서 이건 뭘까.. 나한테 빌린지 더 오래됐는데 생각했는데 그냥 그일로 아 나는 호구였구나! 하고 깨달으면서 다 부질없구나 싶어졌어요. 역시나 영원한거는 돈과 우리 멍멍이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더 깊어졌다고할까.. 그래서 일안하는건 알지만 ,많이 배려해준거같다 한번에 다 받을생각은없다 달에 20씩해서 갚아달라고 말해서 알겠다고는 했는데.. 일말의 죄책감 느끼는 제가 정말 똥멍충이갚아요. 왜 내가 내 돈 받는데 이렇게 마음이 불편할까요 ㅠㅠ

회사에서도 개인회사인데 제가 막내이고 젤 어리고 다들 나이가 많아요. 그런데 다들 앞에선 친한척하고 뒤에서 서로 욕하더라구요. 그럴려니했는데.. 제가 공황증세때문에 회사에서 몇번 증상온 모습도 보이고, 회사에 출근하다가도 증상이와서 퇴근하거나 지각한적이 있어서 솔직히 말했어요. 어차피 숨켜봤자 뒷말만 더 나올것같아서.. 그런데 제 앞에선 위로하던 사람이 뒤에서 정신병자라고 욕하고 다녔더라구요. 자기는 믿었던 남이 자기 욕한거 듣고 울더니 남욕하는건 아무렇지 않나봐요. 나이 40넘어 딸뻘인 저에게 그렇게 말하는 그사람한테 정도 떨어지고, 서로 돌려까는게 싫어져서 그냥 일만하고 일관련해서 가끔묻고 밥도 따로 먹거든요? 근데 그 사람이 제가 자기한테 말안걸고 그러니까 느꼈는지 은근 따돌림 주도하는?ㅎㅎㅎ 은따? 사실 뭐 은따해도 상관은없어요. 일이 실적제라서 일만 잘되면 되는데 요즘 일이 잘 안되서 스트레스이긴해요 ..

사람관계가 일이 다 내 마음같지않네요. 여초회사에서만 3년째인데 왜 다들 서로를 못까서 안달이죠? 왜 까면서 같이 다니죠?  다들 친하게 지내면 안되는건가요?ㅠㅠ 왜 가식적으로 앞에선 웃고 뒤에선 서로 돌려까냐구요.. 비단 회사에서만이 아니라 외가친척들도 그래요. 과거에 자기들이 했던 용서못할짓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다알고 있거든요. 모른줄알고 저한테 다 떠넘기고 제가 첫째란 이유로 내가 알아서 하라고 ㅋㅋㅋㅋ 제가 안다는걸 알면 용서나 구할까요? 아마 아니겠죠? 제가 좀 대들었다고 독한년 나쁜년이라고 자기들끼리 욕하고 따돌림 시키는데요. 예전에는 저주하거나 미워하면 나도 똑같은 사람될거란 생각에 참았는데 이제는 내가 똑같은 사람이 되더라도 망하라고 평생 일 다 안풀리라고 저주하고 사는게 맘편할거 같아요. 말이 씨된다고 저주하면 그 사람한테 나쁜일 생긴다고하잖아요. 그래서 매일매일 저주해줄거에요. 너희도 상처받아서 나같이 아파보라고.

그냥 이렇다고 누구한테 말하고 싶었어요. 이래이래서 제가 좀 힘들다고, 근데 억울하기도 하다고.. 근데 그냥 머리속으로 담고있던 생각을 3시간동안이나 적었는데 적고나니까 조금은 후련하네요. 혹시나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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