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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스토리 2
게시물ID : animal_61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all
추천 : 16
조회수 : 160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6/22 23:19:07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member&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humorbest&no=364779&page=1&keyfield=&keyword=&mn=84768&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364779&member_kind=humorbest ---> 1편

오후 6시 조금 넘어서 퇴근한 저는 수술이 잘 되었나 보려고 해뜨는 동물병원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원장님이 마침 잘왔다고 도움을 요청하시더군요  ..... 
난생처음 수술 보조를 해봤네요 ... 그래봐야 기껏 수술용 장갑 끼고 다리를 잡고 있었던 것 뿐입니다만.
수술은 오후 7시가 좀 넘어서 끝났습니다.

원장님이 말씀 하시길
상처부위를 개봉해 보니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해서 관절부위에 뭉개진 부분을 다 긁어 내고 
뼈에 구멍을 뚫어서 전부 고정시키는 대수술 이었다고 저 오기전에 혼자서 고생 많이 하셨다네요.
그래서 생각보다 개봉 부위도 넓고 2차감염이 우려되신다면서 꼭 실내에 움직이지 못하게 가만히
앉혀놓은 채로 예후를 지켜봐야 한다고 하시네요. 
길냥이를 무료로 힘든 수술 해주신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ㅋ

마침 커피밀 사장님과 따님분은 교회 예배를 가셔서 제가 수술끝난 나비를 커피밀로 데려 왔습니다.
걱정하는 알바언니분ㅋ 한테 대략적으로 설명을 드리고 마취가 덜풀려서 체온이 떨어질까봐 살짝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기계옆에다 두고 사장님이 오실때 까지 기다렸습니다.

꼬마마녀님한테 수술경과도 설명 해드리구요 
꼬마마녀님은 나비가 보고싶어서 빨리 데려가고 싶어 하셨지만 나비 상태가 생각보다 위중해서 
일주일간 안정을 시킨후 데려가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마취가 풀린 나비는 오후 9시가 넘어서야 꿈틀대다가 한참만에 정신을 어느정도 차렸는데
갑갑할 것 같아서 이동장에서 꺼내서 눕혀 놨습니다.
표정이 영~ 못마땅한 표정이네요 .... 
그도 그럴것이 나비를 친 자동차도 고양이에겐 필요없는 물건이고 파열된 인대를 꼬매서 치료하는
인간의 상대적으로 고등한(?)의학도 고양이한텐 이해불가의 대상이니까요.
나비의 입장에선 먹을걸 주길래 친근하게 대했더니 ... 
' 이사람들이 날 아프게 하고 다리에 이상한 짓을 해놨따!! '
라고 생각이 들 법도 합니다.

어쨌건 수술은 성공적이고 앞으로 항생제를 꼬박꼬박 먹이고 예후가 좋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네요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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