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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은 왜 점점 가벼워지는가
게시물ID : readers_17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콜같은인간
추천 : 4
조회수 : 53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1/28 08:40:25
소위 말하는 양판소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왜 말초적인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일까'

였습니다. 어색한 문장과 지켜지지 않는 맞춤법
등의 신랄한 요소가 가득한데도 팔리는 이유를
잘 몰랐습니다...만

내용자체를 따지고 보자면 요새 인기있는 내용은
증강현실이나 무적자들이 세상을 휘젓고 다니는
내용들이 주된것으로써 주인공은 학생이거나
어린 사람들이 세상을 구하는 것인데...

사실 이러한 요소들을 만족시키면서 독자층을
확보하는게 목적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내용이 정말
끝없이 가벼워지기만 하는게 안타깝습니다.

저도 판타지소설을 얼마 전까지 연재해보고자
한 사이트에 10화정도 되는 글을 써봤습니다.
애초에 관심도 별로 없었지만 주변인들로부터
듣는 말의 공통점은

'너무 무겁다' 라는 것이였습니다.

세상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창조주를 저지하는
역사학자와 그 뜻에 동참하는 신의 아들이 여행하며
겪는 일련의 사건들을 쓰고싶었습니다만 주위로부터
들은 말은 무거운 분위기와 강한 마법 등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 라는 말을 듣고는 급격히
자신이 없어져 글을 쓰기를 잠시 중단했습니다.

물론 가볍게 재미있게 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판타지도 하나의 문학장르라고 생각한다면
시류를 따르기보다는 확고한 영역의 구축을 통해
가벼운 판타지가 존중되는만큼 이러한 분위기 또한
무겁다는 이유로 내쳐질 것이 아니라 똑같이
존중되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판타지소설이 단지 자신의 욕구를 무작정
충족시키는 대체물로써가 아닌 하나의 문학장르로
일반인들에게도 자리매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 작가들의 노고와 작품세계를 폄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류를 계속 유지하고 점점 말초적인
재미만을 찾는다면 판타지라는 장르는 언젠가
자멸하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들기에 노파심으로
한번 글을 써 봤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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