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3 대표팀이 한일교류전 두 경기를 전승으로 마쳤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인 김길식 감독이 이끄는 U-13 대표팀은 20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사가현에서 한일교류전을 치렀다. 한일교류전은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U-13 연령대 관리 차원에서 매년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에도 두 차례의 경기(전후반 각 40분)를 포함해 문화교류행사, 합동훈련, 만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22일 사가현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한일교류전 1차전에서 한국은 송혁(현대중)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송혁은 전반 27분 왼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3분에는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에서 추가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36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일본은 후반 10분 히노, 후반 28분 나가이시가 페널티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24일 사가시건강운동센터 천연구장에서 열린 한일교류전 2차전에서도 한국은 승리했다. 3-0 완승이었다. 한국은 전반 22분 송혁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첫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1분에는 안현희(광성중)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16분에는 이환(금산중)이 중앙에서 2대 1 패스를 이어받은 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슈팅해 쐐기골을 터뜨렸다.

2전 2승으로 한일교류전을 마친 U-13 대표팀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소속 팀으로 해산했다.

<'2017 남자 U-13 한일교류전‘ 1차전 (6월 22일)>
한국 U-13 대표팀 3-2 일본 U-13 대표팀
득점: 송혁(전27, 후3, 후36 이상 한국), 히노(후10), 나가이시(후28 이상 일본)
출전선수: 김정훈(GK), 조영광, 김성진(후5 안국진), 김민성(후28 안현희), 이상민, 김준서(전20 이환), 박장한결, 도건후(후21 허동민), 손휘(후25 송호), 김래우, 송혁

<'2017 남자 U-13 한일교류전‘ 2차전 (6월 24일)>
한국 U-13 대표팀 3-0 일본 U-13 대표팀
득점: 송혁(전22), 안현희(후1), 이환(후16 이상 한국)
출전선수: 김정훈(GK, 후19 홍태영), 조영광, 안현희, 김민성, 안국진(전39 이환), 조현준(전24 박장한결), 허동민(전24 도건후-후32 김준서), 이상민, 최준서(전24 손휘), 송호(HT 김성진-후28 김민성), 송혁(후16 정인증)

글=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