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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엄마가 옛날에 2
게시물ID : panic_173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구크러스터
추천 : 20
조회수 : 446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7/18 23:18:41



아기를 품에 안아보신적이 있으신가요 ,, 

 

보드랍고 따뜻한 볼에 얼굴을 살며시 갖다데고...

 

하얗고 솜사탕처럼 포근한 작은 손을 내 손에 꼭 쥐면....

 

그 아기가 내 배속에서 열 달을 품고 낳은 아기라면 ,,

 

그 생명을 위해 어미는 온몸에 살점이 찢기는 고통도 마다하지 않을것이며 

 

그 어떤 두려움이라도 아기를 지킬수만 있다면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 저는 어미입니다 ...

 

 

사람이라 그들이 두렵고 ,, 눈감으면 떠오르는 그 형상에 얼굴에 ....미칠듯 도망가고 싶어지지만,,

 

내 새끼를 지켜야하는 ,, 여자가 아닌 어미입니다 ,,

 

그 당시엔 인터넷도 없었고 누구한테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말하면 믿지 못할 그 일들 비록 꿈이었지만 

 

본능으로 느껴지는 불안감 ,,..........

 

 

 

 

예전에 친정 아버지께서는 상가집에 갔다 오시면 아무리 술에 취하셨어도 꼭 전화하셔서 

 

소금을 가지고 나오게 시켰습니다 ,,

 

동생과 서로 귀찮아 나가네 마네 하며 다투고 .. 굵은 소금을 가지고 나가면 등돌아 서계신 아버지 등에 

 

소금을 뿌리면 그제서야 아버지께서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오셨습니다 ,,

 

잡귀가 많이 몰린다는 상가집에 다녀오시고는 어린자식들에게 혹여 해가 될까 하시던 모습이 생각 났습니다 

 

 

 

 

안방문 주위에 굵은 소금을 방문 주위에 길게 소복히 쌓아 놓고 ..

 

뒷집 아줌마께서 예전에 밥해먹을때 넣어서 먹으라고 주셧던 붉은 팥을 

 

하얀면 보자기를 잘라 주머니를 만들고 그 안에 한줌씩 넣어 방문 위쪽에 주욱 달았습니다 

 

덮고 자던 이불도 마당에 탁탁 널어 보송보송하게 말리고 

 

집의 창문과 현관을 활짝열어 환기를 시키고 먼지를 닦아내고 깨끗히 청소를 했습니다 ,,

 

든든히 먹어야 기운나 싸울수 있다는 생각해 찌게를 끓여 밥도 먹고 ..

 

아기를 품에 안고 "괜찮아 엄마가 있으니까 ~ 우리아가 괜찮아 ~ 엄마가 우리 아가 지켜줄꺼니까 ~"

 

아기가 밤에 푹 잘 수 있도록 낮에 신나게 놀아주고 깨끗히 씻겼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해는 뉘엿뉘엿 산등성이 뒤로 숨어들어가고 ,,

 

빨간 노을에 온 세상이 오늘밤 조심하라고 알리는듯 붉게 물들여 가는것을 바라보며 

 

아무일도 없을꺼야 .. 그깟 혼령따위가 산사람을 어찌한다는게 말이되나 

 

마음만 굳게 먹으면 된다  라고 수없이 되네였습니다 ,,

 

 

 

 

아기를 품에 안고 ,, 두려운 마음에 잠들고 싶지 않은 맘에서인지 잠은 쉽게 오지 않았고 

 

tv를 크게 틀어놓고 ... tv에선 무슨내용인지도 모를 내용의 영화가 한참 심각하게 진행될 무렵 

 

저는 저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

 

 

큭큭큭,,, 까르르르르 ,,,히히....히히히......큭...큭큭.....

 

 

그들은 발이 없이 공중에 둥둥 떠서 스르륵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

 

아 ,,잠에서 깨야돼 ,, 자면 안돼 ,,

 

그들은 작은방과 부엌을 돌아다니며 

 

"없네 .... 없네 ......없,,,네.,. .............

 

....................

..............

.......

 

 

 

 

 

 

갑자기 조용해 졌습니다 ,,

 

못찾았나 ,, 갔나 ,,못찾아서 갔나보네 ,,조용하다 ,,,,

 

조용히 일어나 기어서 방문을 살꼼히 열어본 순간 ,,,,

 

...............

 

........................

 

 

.............................

 

 

........................................

 

 

 

............큭큭 ...... 큭 ,,,,,큭,,,,,,,,,큭큭큭 ............여,,,깄네..................

 

 

 

 

 

 

 

 

아 ,,, 안방 천장 위를 빙글 빙글 돌며 나를 ,,,,그리고  작은 아기를 내려다 보는 그 두 형상,,,,

 

까마득해지는 정신 ... 두려움에 손이 손이 안움직였습니다 ,,

 

도망가야돼 ,,, 아기를 안고 밖으로 나가야돼 ,,, 아니 ,,,잠에서 깨야돼 ,,,,, 제발 ,,,,제발제발제발 ,,,

 

그 자리에 얼어붙어 ,,,,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습니다 ....

 

꺄르르르르르 ~~~~ 크학학학 ,,,,,, 

 

애기 데리고 가자 ...재미..있겠다...큭큭큭 까르르르르~~~ 꺄깍깍깍 .......

 

시끄럽게 웃으며 머리위를 빙글빙글 도는 그들......이 점점 ,,,점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전 꼼짝 못하고 그대로 얼어서 움직여지지 않은 채로 점점 정신을 잃었습니다 ,,,

..

....

 

 

 

힘겹게 천천히 ,,눈을 떳습니다 .. 더이상 꿈이 아닙니다 .. 

 

..잠에서 깻다 ,, 전 옆으로 아기쪽을 향해 돌아누워있엇고 

 

아기는 내 눈앞에서 새근새근 잠이 들어있었습니다 ,,

 

아무일 아니었어 ,,  그래 꿈일뿐이였어 ,, 바보,, 

 

,,,

 

,,,,,

 

,,,,,,, 근데 .... 이 느낌은 뭐지 ...

 

... 자는 사이에 신랑이 들어왔나 ,,,

 

내 뒤통수 쪽에 느껴지는 느낌 ,,, 숨소리가 아닌 한기 ,, 뭐지 ,,,

 

천천히 ,,, ...뒤돌아본 저는 .....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

 

그는 내 신랑이 아니었습니다 ,,

 

씨익 웃는 그 입고리는 귀쪽까지 찢어져 뻘겋고 ......

 

 

그 뻘건 입이 천천히 벌어지며 ..

 

 

 

안....       자...... 네.... 큭,,,,,,큭큭

 

 

 

 

 

 

정말 희한한건 ,,, 용수철 튕기듯이 거짓말처럼 벌떡 일어나 

 

" 야 !!!!!!!!!!!!!!  ~~~~~"

 

하고 꽥 소리지르며 방문앞으로 뛰어가  바닥에 있던 소금을 공중을 향해 미친듯이 집어던졌습니다

 

"죽어 죽어 !! 죽어 !!!!!!!!!! 씨발 나쁜 귀신잡것들이 어디 산사람을 가지고 놀아 !!! 가만안둘꺼야 !!!"

 

방문위에 달아놓은 팥이든 주머니를 잡아뜯어 던지고 소리소리를 질러데며 

 

"우리 애기 털끝하나 건들기만 해봐 지옥까지 쫒아가서 아작을 낼꺼야 !!!! "

 

" 씨발 !!어디서 같지도 않은 잡귀들이 내새끼를 욕심내!!"

 

" 면상 디밀어봐 죽여버릴꺼니까 !! 한번만 더 내 새끼 욕심내면 갈갈히 찢어 죽여버릴꺼야 !!!!!!!"

 

 

 

길길히 날뛰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아기가 누워있던곳 방 전체에 소금이랑 팥을 뿌리며 펄펄 뛰다 

 

으앙~~~~~~~ 하는 소리에 정신차리고 눈을 떠보니 ,, 

 

방안에는 아무것도 없고 ... 그저 치~~~~~~~익 거리며 방송이 끝나 일렁이는 tv화면

 

그리고 ,,, 우는 내 아들 ,,,, 만 있었습니다 

 

아기를 가슴에 안고 ..아가 괜찮아 괜찮아 ~ 다 끝났어 .. 우리아가 괜찮아 ~

 

분유를 타서 입에 물리고 토닥이며 재운 저는 그날 후로 한 동안 깊은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

 

하지만 그들은 다시 찾아오지 않았고 ...

 

꿈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 한동안 밖에도 나가질 못했습니다 ,,

 

 

 

 

한동안 놀러오지 않는 제가 걱정이 되어 뒷집 아줌마가 우리집을 찾아왔고 

 

저는 대충 ,,제가 겪은 일을 힘겹게 이야기 했습니다 ,,

 

"믿지 않으셔도 할수없구요 ,,단지 전 너무 겁이나서 ,, 그래서 ,,집안에만 있엇어요 ,,," 

 

휴 ~~~~~~~~~~ 한숨을 크게 쉬시는 아줌마는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 새댁이 쪼기 위에 논있는데 창고보이나 ~ "

 

"어디요?"

 

" 쩌~기 새댁이 안방에서 보믄 바로 보이는데~ 바로 앞에 있는 논 안보이나~ 그 위쪽에 창고 .."

 

"아 ...네 보여요 "

 

"거기서 한 10년전인가 ,, 남자랑 여자랑 목메달고 자살했다 아이가 ,, 

갸들이 ,, 심심해서 얼라 델꼬 놀라고 아 델꼬갈려고 했나보네.... 잡것들 죽어서도 그게 먼지랄이고

글케 그 창고 없에자고 동네사람들이 말해도 백씨할배 고집이 똥고집이라 거기에 경운기 세워놔야 한다고 

안없에드마는 이 사단이 나네 ...내가 아랫마을에 점쟁이할마시 한테 얘기 할테니까 있어보그래이~

인자 괜찮을끼다 ,,에효 ~을메나 무서웠을꼬 쯧쯧쯧"

 

......

 

...............

 

 

 

 

아주머니는 ,, 점쟁이할머니와 함께 우리집엘 오셨고 ,,

 

허리가 꼬부라지고 머리가 하얗게 샌 점쟁이 할머니는 ,,아기를 안으시더니 

 

"그놈아 훤~하게 생겼네 장군되것네 ~ 이노마가 크면 지 애미밖에 모르것네 세상 둘도없는 효자될 놈이다"

 

하시고는 " 고마 아~무 걱정하지말고 아나 잘키워라 ... "

 

하고 저한테는 안방에서 나오지말고 애기 안고 들어가 있으라고 말씀 하시고는 뒷집아주머니와 우리집 주변을 도시며 

 

담벼락과 집외벽에 무언가를 하셨습니다 ..무엇을 했는지는 안방 문을 닫아 잘 모르지만 

 

볏집과 촛불 라이터 등을 찾으셔서 초와 라이터를 제가 집에있는걸 찾아드렷고 볏집은 뒷집아주머니께서 

 

들고 오셨습니다 .. 일이 다 끝난 뒤 전 아기를 안고 나가 고맙다고 몇번이고 인사를 했고 

 

그 뒤로는 시골에 사는 동안 아기는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며 이상한 꿈을 꾸지 않았습니다 ..

[출처 - 잔혹소녀의 공포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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