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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바르게 생각하고, 하나님을 믿는 것인가요?
게시물ID : religion_17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탈로그
추천 : 1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12/24 19:43:04

모르겠습니다.

교회도 한 두번 나갔다가, 안가고.. 성경도 제대로 읽어본 적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믿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이란.. 신이란 존재에 대해 부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나 광할한 크기의 혼돈의 우주 속에서

철학이라는 시작으로 발전된 과학아래에 우주만물을 조금씩 수치화, 예측해 나아가고, 또 밝혀지는 이런 시대 속에서..

그렇지만, 생활 속의 무수한 혼돈속에서.. 심지어 찻잔 속에서 돌아가는 거품조차도 정해진 대로, 결코 우연하지 않은체 그 찻잔 속의

흐름대로 거품이 멈추는 것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무언의 뭔가를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의심했습니다.

수 많은 전쟁들.. 수 많은 범죄들.. 수 많은 희생들.. 어지러운 사회, 도덕적이지 못한 사회, 도움받지 못하는 약자들..

인간에 의한 자연파괴...

왜 전지전능한 힘을 가졌다고 하면서 신은 악을 단죄하지 않는가... 증명해보라.. 라고까지 종교인에게 따지듯 물어보기도 햇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게 생각하게 됬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는 것이 진리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책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인문학 속에서도, 과학 속에서도, 제가 보고, 느끼고,

기억하는 한 완벽한 것은 이 세상에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것은 맞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하나님을 믿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여러 역사를 가지고, 지금까지 왔으며, 많은 죄를 저질렀으나. 인간도 역시 자연의 일부이며.

인간도 여타 다른 동식물들과 마찬가지로 본연의 본성대로 행동하는 것이고,

다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이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발전하도록.. 스스로 올바르고 도덕적이게 자정하고, 개선되고 한발 더 나아가며,

지성으로 인간 집단이 스스로 다가가기를.. 그렇게 점점 더 세상을 이해하고, 천국이란 것은 좋은 일, 착한 일. 이타적인 일을 해서 가는, 이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그러한 천국과 같은 이상적인 세상으로 나아가기를 바라시고,

또 그런 모습을 보고 계시면서 이 세상에 개입하지 않으시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불완전한 사회속에서 약자에 대한 배려, 인종차별에 대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저항같은 인간의 모든 영역에서 소소하고 작게 조금씩 진보하며

깨닳고 자각하고, 고치고 노력하게 하기 위해서..

애초에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고 원죄를 지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면서도. 인간을 위해 그 원죄를 내린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죽고, 세로운 세대가 생기고, 그 세대가 인간 사회를 진보시키고, 죽고.. 그렇게 순환되면서

원죄에서 멀어지며, 천국과도 같은 세상으로 인간 스스로 가게 하도록 인도하시려고 하신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개신교도 아닙니다. 카톨릭도 아닙니다. 정교회도 아닙니다. 다른 종교도 아닙니다..

그냥 저 스스로 이렇게 이런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있는데...

이게 올바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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