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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로긴해 염치불구하고 부탁드립니다. 군산이에요
게시물ID : animal_1739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구노예
추천 : 18
조회수 : 52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1/06 02:26:47
어제 제가 사는 군산의 날씨는 참 추웠습니다.
지역 페이스북에 고양이가 이동장 째로 유기 되었다는 글을 봤어요

너무 추워서 집고양이가 하룻밤새 어떻게 될까 싶어
신랑하고 둘이 데리고 왔습니다.

미용도 되어 있었고, 눈물자국 하나 없이 깔끔한 아이가 이동장 째로 유기되어 있었고
그 옆에는 아이가 먹던 사료인듯 고양이 화징실에 사료를 가득 부워 놨더라구요..

전에 고양이 한마리 임보하고 분양 보내면서 샀던 사료랑 길냥이들 챙겨주건 파우치랑 캔 줬는데 반나절 눈치 보며 안먹더니 지금은 냥냥 소리내면서 밥도 잘 먹어요


감자도 두번이나 캐고 맛동산도 만들어 냈구요.
저희가 계속 정주며 키우면 좋겠지만, 저희집에는 이미 수명이 짧디 짧은 햄스터를 네마리나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임시 방편으로 안방에 두었는데 본응적으로 햄스터들이 싫어하는게 보이네요
게다가 신랑이 비염에 털알러지가 있어 코피까지 쏟고 있어요. 


잠시 동안은 제가 데리고 있을 수 있지만,
더 좋은 분께 가서 전 주인에게 받은 상처 모두 치유받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요..
군산 내 커뮤니티에는 글 올렸더니 연락이 몇분 오긴 했는데 아기고양이가 아니다, 품종묘가 아니다는 이유로 죄송하다는 말을 벌써 여러번 들었네요 ㅠㅠ


하루만에 마음 열고 골골 거리면서 있는 이 아가의 새 주인이 되어주세요 ㅠ_ㅠ
 
노란 치즈냥이고 너무 늠름한 수컷입니다!
  
현재 결혼 예정이시거나 임신계획, 학생에게는 분양해드릴 수 없습니다
이미 한번 버려진 아이인데 정말 내 가족처럼 여겨주실 수있는분께 보내고 싶어요

따로 비용을 받지는 않더라도 고양이 입양에 관한 일련의 서류는 받고 싶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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