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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73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늑대머리★
추천 : 16
조회수 : 539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7/19 00:00:33
사무관리직으로 일하는 스물여섯처자 글쓴이는
사무실에 혼자 있는 경우가 종종 있음
참고로 우리 사무실은 자재 같은걸 거의 매일 택배로 받다시피해서
택배 기사님들이 매일 들락날락 거리심
그래서 거의 다 얼굴도 알고 ( 한번 일하시면 대부분 오래들 일을 하심)
간혹 직원이 바뀐다고 해도 뭐 자기들이 알아서 아 여기 담당 택배기사가 바꼈어요~
이런식으로 자기네들이 먼저 인사를 함.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번주였음.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 글쓴이는 혼자 사무실에서 딩가딩가 하고 있었음
근데 우리 사무실이 전면 통유리로 되어있는데 ( 절대 비싸보이는 그런거 아님..1층에 구질구질하게 있음..)
비가 진짜 너무 많이 와서 사람들도 잘 안 지나다니는데
톡에 미쳐있다가 창문 밖을 보고 1차적으로 개깜놀........
발그림 투척 `
일단 사무실 구조 대충 저런데.,
글쓴이 책상에서 정면이 통유린데..저기 왼쪽에 보이는게 벽임..
근데 저 그림처럼 벽에 사람이 딱 반만 보이는데 저딴식으로 히죽히죽 웃고 있었음.......
저 사람이 웃고 있던지 울고 있던지 똥을 싸고 있던지간에 저기 사람이 서있다는 자체만으로 개깜놀 진짜.....
완전 혼자 우왁!!!!!!!!!!!! 소리 지르고 금방 다시 진정하고 다시 봤는데
입은 옷이 우리 사무실 매일 오는 한X택배 옷이였음.. 근데 얼굴은 처음 본 사람이고..
그거야 뭐 사람이 또 바꼈을수도 있으니까...하고 그냥 뭐 나중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음..
근데 저 사람 하는 행동이 이상함....
저 그림처럼 계속 저렇게 서서 아무것도 안하고 우산도 안 쓰고 히죽히죽 웃고만 있는거임..
무섭지 않겠음...? 비 엄청 오는데..사무실엔 나 혼잔데..(음..나 장군감인건 알고 있지만..)
그래서 그냥 일 열심히 하는척하면서 근처에 사는 친구한테 네이트로 일러바쳤음
그랬더니 친구가 바로 가서 그냥 문 잠그라고 하길래 알았쒀 잠깐뫈 날리고
문을 잠그려고 현관문으로 조심스럽게 가서 유리문 밑 쪽에 달려있는 자물쇠를 돌리려는 순 to the 간..!!
쾅!!!!!!!!!!!!!!!!!!!!!!!!!
이 사람이 갑자기 유리문을 손바닥으로 친거임.. 여기서 2차 개깜놀......ㅠㅠㅠㅠㅠㅠㅠ
지금도 생각하면 심장이 벌렁벌렁 ㅠㅠ
나 완전 아예 뒤로 자빠졌음......
근데 그 이후 행동이 더 이상함..
그렇게 내 심장을 쫄깃하게 반죽해놓고선
갑자기 아무렇지도 않게
" 택배 왔습니다~~~~~~~~~ " 라고 하면서 문 열고 들어오려고 하는거임
글쓴이는 필사적으로 막았음.. 그냥 나도 모르게 왠지 막아야 할 것 같아서 막았음..
그랬더니 이 아저씨 되려 날 동막골강혜정 보듯이 보는거임..허허..이거 무슨 상황인거임..?
그래서 쫌 진정하고 글쓴이 그냥 그 앞에 두고 가시라고 했음..
당황하는 기색을 잔뜩 아주 잔뜩 보이시며 알았다고 그 앞에 두고 한x택배 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셨음...
진짜 갔는지 몇 번이나 확인한 후에 택배를 들여놓고 문을 잠그고 있었음..
그러다가 화장실에 갔다가 문 잠그는거 깜빡하고 문 열고 잇었음
그리고 글쓴이는 금새 아까 일은 까먹고 그냥 꾸벅꾸벅 졸았던거임
근데 갑자기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깼는데 아까 그 택배 아저씨가 진짜..
(이준씨 미안요...표정이 완전 비슷해서.....)
이런 표정으로 들어왔음.......3차 개깜놀...............^^
진짜 정신줄 놓을뻔했음..
그래서 내가 무슨 일이세요......? 왜 또 오셨어요.......? 했더니
정말 저음으로
"놓.고.간.게.있.는.거.같.아.서.요"
진짜 저렇게 스타카토로 얘기했음, 완전 기계음처럼 말했음
그래서 내가 아니 사무실에 들어오지도 않았던 사람이 뭘 놓고 가냐고 따지듯이 그랬더니
갑자기 또 히죽 웃더이다.. 처음엔 무서웠는데 나중엔 살짝 짜증났음..
이 사람 장난하는건 아닌가....
그래서 내가 진짜 큰 맘 먹고 아저씨 진짜 한x택배 기사님 맞아요? 처음 보는 얼굴인데요? 라고 했더니
그냥 계속 저 표정으로 사원증? 같은걸 보여주면서 맞다고 개정색....스타카토로.....
그러더니 다시 갑자기 멀쩡해져서
" 아 죄송한데 복사 하나만 해도 될까요? " 라고 하더니 복사기에 가서 자기 사원증을 복사를 하고
정수기로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찬물을 포풍드링킹........................
뭔가요 이사람.......아무튼 그러고 나서 복사 해놓은거 가져가지도 않고 물만 먹고
다시 아무 말도 없이 나가더니 사라졌음.....
너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그냥 나혼자 릴렉~~~~~스 하고 다시 일하려던 순간
사원증 복사해놓은게 생각났음.. 그래서 봤더니 이름이랑 무슨 사번 같은게 적혀져 있길래
바로 한진택배에 전화해서 확인을 해봤음
하하하하하하하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 저희 기사님중에 그런 사원번호와 그런 성함을 가지신 분은 없습니다 고갱님 " 이라며 친절히 알려주셨음..
그럼 그 사람은 뭔데요.......? 누구신데요.....? 후아유..........?
그리고 그 택배상자엔.........
왠 검은 비닐봉다리만 잔뜩 들어있었음.........
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혼자 있는데 사무실 앞으로 사람이 지나갈때마다, 트럭이 지나갈때마다
심장이 쉐킷쉐킷 하고 있음......
하도 무서운 세상이라 글쓴이는 어마어마하게 무서웠단 얘기 하고 싶었음
{네이트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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