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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혼자 영화 본다고 무시" 를 보고(솔로전용극장있는데?
게시물ID : humordata_815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VO
추천 : 2
조회수 : 83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6/23 12:12:03
때는 한 4-5 년전,
솔로였던 필자는 여전히 지금도 영화는 혼자보기를 선호하는데
그때도 어떤 영화인지는 기억안나지만 극장으로 들어가 유유히 "한장이요!!" 를 외친후
영화티켓을 구매하여 상영관으로 들어가 영화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커플이 내 자리로 오더니 자리와 티켓을 비교하며
"여기 저희 자리인데요?? " 라고 묻자
본인도 당황하여 티켓을 꺼내들고 확인후 
"어? 여기 제자리 맞는데요??" 라고 응수하였더니...
남자분이 "티켓좀 봐도 될까요?" 하면 제 티킷을 확인하더니 ..
"아.ㅋㅋ.저기요ㅋㅋ..상영관을 잘못오셨네요..여기 1관이 아니라 2관이에요.ㅋㅋ.."
옆에 있던 여자는 '저 아저씨 뭥미' 란 표정으로 쪼개며 날 쳐다보고 있었고
당황한 나는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엇 엇..죄..죄송합니다" 라 읍. 한후 자리에서 일어나려하는
순간~~~!!!

"여기 1관 맞거든요!!!" "여기 1관이에요" "여기 1관"....
이라고 주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는 목소리들 ....!!!

아..아 그.랬.다...그곳은. 광.화문 씨네큐브혼자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 혹은 동성끼리 영화를 보러오는
비율이 다른 극장들에 비해 현격히 높은곳...!!!
영화 시작전이라 비교적 큰소리로 말해 주변사라들이 우리 얘기를 다 들을수 있었고
그 커플이 내게 행한 만행을 참다못한 주변의 솔로들이 나를 향해 정의의 지원사격을
날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뻘쭘해진 커플은 급한 사과를 날리고 부랴부랴 상영관을 도망치듯이 떠났고...
나는 나를 도와준 주변의 솔로들과 함께 뜨거운 손을 맞잡고 눈물을 흘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건....물론 .맘속으로만..ㅋㅋ

아..전 뭐 지금 결혼도 하고 애기도 있지만..그래도 아직까.지 영화관은 혼자. 다니는편..ㅋㅋ
(마누라 취향이랑 도저히 안맞아서..물론 내 쪽이 특이 ㅎㅎ)


머 암튼..혼자서 뭐 하는거 뻘쭘해하지마요.
혼자서 영화보고 밥먹고 하는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언정
그 사람 머리속에서 당신은 30초안에 사라질테니까. ㅎ
그 민망함이 싫어서 혼자 만끽하는 자유러움을 포기하는건 좀.ㅎㅎ

그래도 뭐..커플들만 바글바글한 극장들 나도 싫어 자주찾게 되는곳..
서울분들이라면 광화문 씨네큐브..ㅎㅎ 강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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