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10623n10729?mid=e0102 남성4인조 그룹 씨엔블루가 동료 가수들로부터 받은 사인CD를 그냥 버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사생팬들에 의한 것으로 사실이 왜곡됐다”고 해명했다.
지난 21일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연예카페에 ‘씨엔블루 동료가수 사인CD 마구 버리는’이라는 제목으로 증거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사진에 나온 A 그룹과 B 가수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가수들이다. 특히 B 가수는 씨엔블루보다 데뷔가 빠른 선배로 알려졌다.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은 “작년 7~8월 씨엔블루 숙소 앞의 쓰레기더미에서 주웠다”고 밝히면서 “이 시기는 씨엔블루가 ‘LOVE’라는 곡으로 활동하던 시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네티즌은 “황당했지만 득템이다 싶어서 가져왔다”며 “쓰레기더미에서 주울 때 인증 사진을 찍었어야 됐는데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찍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과 설명을 본 네티즌들은 씨엔블루를 비난하고 나섰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씨엔블루 정말 실망이다”, “어떻게 동료가수의 CD를 함부로 버릴 수 있느냐”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혹시라도 변명할 생각하지 마라. 저 해당 가수들이 알면 얼마나 속상할 지 생각했으면 그렇게 못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조작된 것이다”, “씨엔블루가 그럴리 없다”고 조작설을 제기했다.
이에 A 그룹 팬들은 “증거사진까지 다 첨부했다. 또한 A그룹의 시디는 판매용이 아닌 홍보용이다”고 반박했다.
일부 네티즌들과 팬들 사이에서 설전이 오가자 말리는 네티즌들도 보였다.
“아직 소속사 입장표명이 나오지 않았으니 소속사가 이야기 할 때까지 기다리자”, “사건의 진실이 정확하게 밝혀지면 그 때 욕하자. 더 이상의 마녀사냥은 안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씨엔블루 소속사와 연락해 보았다.
소속사 측은 “해당 사진을 봤다. 절대 씨엔블루가 버린 것이 아니다”며 “씨엔블루는 동료가수에게 CD를 받으면 밴드 합주실에 놓고 꼭 듣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사생팬들로부터 도난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 또한 사생팬들의 도난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사생팬’이란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쫓는 팬’이라는 뜻의 은어로 그룹이나 가수들의 숙소 앞에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열혈 팬들을 말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좀 참신한 변명인가?
저는 한 4점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