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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한두달 사이 마신 술 짧은 평(맥주,막걸리)
게시물ID : cook_174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elato
추천 : 6
조회수 : 145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2/11 19: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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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새오.
제가 이 구역의 술덕후애오.
지금부터 약 한두달 사이 마신 술에 대해서 풀어보겠어오.
 
쉽게 살 수 있는 술이 아니므로(판매처가 적음) 가격이 비싼 점 유의 바라오.
(맥주랑 막걸리 위주)
 
 
-다, 음슴체 주의.
 
 
 
데릴리움.jpg
 
데릴리움 트레멘스
-벨기에 에일 맥주 찾으러 갔더니 추천해준 맥주.
저 라벨의 분홍 코끼리가 왜 있느냐면 맥주가 하도 맛있어서 하도 먹다 환각이 보일 정도다-캐가지고
분홍 코끼리가 있었는데,
 
마셔본 소감은, 가볍다. 진짜 가볍다. 향긋하긴 한데 에일 맥주는 이 정도는 보통 아닌가. 코끼리가 왜 보이지?-이런 마음.
에일 맥주 중에서도 좀 바디감이 진한 걸 좋아해서 개취에는 안 맞았으나 블랑이나 에델바이스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할 듯.
 
 
듀체스.jpg
 
듀체스 부르고뉴
-사장님이 좋아하는 맥주라며 추천해줬는데, 시고 달다.
개인적으로 산미를 아주 매우 몹시 안 좋아하는 터라 저거 먹고 사장님한테 셔요 ㅠㅠㅠㅠㅠㅠㅠㅠ-랬더니
사장님이 미안하댔다.
 
쟈코뱅 등 신 맥주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듯.
약간 풋 와인 느낌이 난다.(맥주인데.)
 
드래곤스 밀크.jpg
 
드래곤스 밀크
-쏘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가볍고 깔끔하며 살짝 쌉싸름한...그냥 기본적인?
아마 스타우트에서 탄산이 좀 빠지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지만 가격은 결코 비슷하지 않다.
탄산이 적어서 목넘김은 매우 부드러우나 바디감이 너무 가벼워 아쉽다.
 
 
라 쇼페.jpg
 
라 쇼페
-향긋하다. 데릴리움이나 블랑, 에델바이스보단 조금 진하지만 거기까지.
바디감이 묵직하진 않아 가볍게 한두 병 마시기 좋다.
내용물보단 병이랑 병뚜껑이 예뻐서 사고싶...
 
 
러시아스타우트.jpg
 
임페리얼 러시안 스타우트
-러시아 산 아니다. 미국 술이다.
요 얼마간 산 흑맥 중엔 가장 취향이다. 도수도 10도라 적당하고, 바디감도 가볍지 않아서 좋다.
크리미하거나 지나치게 부드럽지도 않아서, 쟁여두고 마시고싶은 술.
 
로그.jpg
 
로그
-흑맥 좋아한댔더니 보편적으로 잘 나가는 술이라며 추천받았다.
먹고 난 소감은 니 맛도, 내 맛도 아니구나, 이걸 왜 마시지.
 
개취입니다.
(+)헤이즐넛이 들어가서 조금 달다.
 
로슈포르6.jpg
로슈포르10.jpg
 
내 사랑 로슈포르.
트라피스트 에일을 많이 접하지 못했는데, 아직까진 내 인생 맥주다.
넘버가 6,8,10이 있는데 숫자가 클 수록 좋음.
10을 먼저 마시고 나중에 6을 접해서 우울했다고 한다.
 
큰 보틀은 국내 수입은 8만 되는 바람에 또 우울.
 
향긋하고, 바디감이 진하며 뒷맛이 조금 쌉스레하다.
무엇보다 도수가 화끈.(11.3도)
 
모글리.jpg
 
모글리
-이걸 마실 무렵 이미 비운 병이...저 뒤에 보이는 사진에...맛이 기억이 안난다.
그런데 그 날 같이 술 마신 지인이 모글리 괜찮다며 다음에 사고싶다고 했다.
흑맥 취향이 비슷한 지인이라, 괜찮을 것으로 추정.
맨 정신에 마셔보고 맛을 기억하고 싶다.....
 
민타임 초콜릿포터.jpg
 
민타임 초콜릿 포터
-이름 답게 달다. 기네스같이 크리미한 감촉은 아닌데 적당히 부드럽고 많이 달다.
 
내 취향엔 아니었음.
커피 포터도 있다던데 그건 좀 낫지 않을까- 생각만 함.
 
바틀샵 떼샷.jpg
 
이건 1차로 수입맥주샵에서 업어온 술 떼샷.
아직 안 마신 게 4병 정도 남은 듯.....
12병 업어와서, 술값이 거진 19만원.
 
로슈포르6.jpg
 
로슈포르6
-위에 나온 로슈포르 10과 같은 맥주.
넘버에 따라 맛과 등급과 도수가 다르다.
 
 
밸라스포인트-빅토리엣씨.jpg
 
밸라스포인트-빅토리엣씨.
맛있다. 맛있는 맥주다. 흑맥 좋아한다니까 추천해주셨는데, 초콜릿 포터처럼 우악스럽게 달지 않다.
끝맛이 살짝 달구나-하는 정도.
바닐라빈이 들어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정도.
질감도 살짝 크리미하다.
 
베스트말러.jpg
 
베스트말러
-트라피스트 에일은 대체적으로 수준이 높다. 그 중에서도 트리펠 등급이니 말해서 뭐함.
그냥 집어들었을 때 무조건 평균 이상은 된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개취로는 로슈포르가 좀 더 취향.
바디감이 진하지 않다.
 
비숍.jpg
 
비숍
-맛이 기억이 안납니다............맨 정신에 마셨는데 기억이 안남....ㅠㅠ
 
 
아렌드 트리펠.jpg
 
아렌드
-가볍고 향긋하다. 하지만 개취로는 많이 가벼워서 그냥 입가심이나, 가볍게 한두잔 마시고 싶을 때,
아니면 어디 마셔볼까-벼를 때 시작하는 보틀로 좋을 듯.
 
올드라스푸틴.jpg
 
올드 라스푸틴
-밸라스 포인트와 함께 추천해준 맥주.
밸라스 포인트보다 취향에 맞다. 이유는 안 달기 때문.....
밸라스 포인트와 함께 보편적인 흑맥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이태원 프리덤 떼샷.jpg
 
이건 이태원에서 하루 날 잡고 마신 술.
밑 칸은 쟈코뱅(시다,셔)을 좋아하는 지인이 취향에 자기 취향에 맞춰 산 술이라
대부분 다 시다...<
 
9병에 약 12만원 정도 지출.
 
코르동.jpg
 
cordon
-에일 맥주인데 쌉싸름한 맛에 탄산이 과하지 않아서 부드럽다. 하지만 진하진 않음.
술술 잘 넘어간다.
 
트리펠-까르멜.jpg
 
트리펠 까르멜
-이 날 마신 술 중 괜찮은 발견이었던 한 병.
에일 특유의 향긋함을 좋아하는데, 향긋하다.
가벼워서 후루룩 들이마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도수가 느껴지는 것보다 높아서
마시다 훅 갈 수 있는 게 함정.
 
물론 가격은 가볍지 않다.
 
패네포트2010.jpg
 
패네포트
-2010년 에이징에, 보틀에 담은 건 2013년이었다.
배럴 에이징 맥주라고 설명들었고, 그래서 그런지 2015년 라벨이 붙은 거보다
2010년 에이징이 훨 맛있음.
 
패네포트2015.jpg
 
2015년 라벨은 그냥 쏘쏘.
적당히 쌉싸름하고, 나쁘지 않구나 정도.
바디감이나 끝맛은 2010년이 훨 낫고,
둘 다 깔끔쌉싸름하다.
 
프라가.jpg
 
프라가
-체코 맥주인데....보리차 먹는 느낌.
 
플라잉 독-ipa.jpg
 
플라잉 도그 IPA
-IPA 맥주를 접해본 적 없단 말에 추천받았는데, 스톤 IPA(초록라벨)과 함께
아, 나는 IPA 맥주가 취향이 아니구나-라고 느낀 보틀.
 
IPA 맥주 특유의 구수쌉쓰레한, 독특한 맛이 취향에 안 맞는다.
 
플라잉 독-페일에일.jpg
 
플라잉 도그-페일에일
엄청시리 향긋하다.
라벨이 예뻐서...;;; 집어온(위 IPA도 동일) 보틀인데
IPA는 취향이 아니었지만 페일 에일은 취향이다.
가볍고 향긋하며 그 향긋함이 꽤 오래간다.
 
그리고 여담인데, 미국 맥주 중 이름에 도그-가 들어가면 대체로 맛이 괜찮다고
맥주샵 주인장님이 얘기해줬다.
 
 
 
모주.jpg
 
쌀막걸리의 모주
-원주라고도 하는데, 발효된 원주에 1:1 혹은 +a로 물을 타 희석하면 막걸리가 된다.
쌀막걸리 마시고 모주를 시켰는데, 개취로는 모주가 더 좋았다.
물론 도수가 꽤 높지만, 희석하지 않아서 확실히 풍미가 더 진하고 깊다.
향긋산뜻하며 탁주 특유의 텁텁함이 없다.
 
손막걸리.jpg
 
복순도가 손 막걸리
-하, 진짜 핵존맛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쟁여놓고 평생 먹으래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샴페인 잔에 주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있다.
향부터 정말 덕심을 폭행한다.
코로 마시고, 입으로 마시는 술인 듯.
이건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다 ㅠㅠ
 
깔끔 향긋 산뜻.
핵존마슈ㅠㅠ
 
월향 쌀막걸리.jpg
 
쌀막걸리
발효된 탁주가 갖는 단 맛이 기본으로 깔려있으며, 텁텁하지 않다.
물로 희석해 도수도 낮아져서 술술술술 들이켜기 좋음.
약간 아침햇살이나 식혜 맛도 난다.
쌀로 만든 느낌이 난다는 뜻.
 
이화주.jpg
 
이화주
떠먹는 막걸리란 말에 신기해서 시켰다가 어머나 세상에, 뺨 맞은 줄.
요플레처럼 한 수저 떠서 입에 넣었다가 한 순간에 훅 갈뻔했다.
깔끔하고 맛있으나 도수가 높아서, 달다구리한 과일 막걸리 등에 많이 타먹는단다.
 
자희향.jpg
 
자희향
...여러분, 손 막걸리와 함께 자희향 드세요.
두번 드시고 세번드세요.
향긋한 풍미가 어마어마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
도수가 높은데 풍미가 어마어마해서 잘 안 느껴짐.
병도 예뻐서 소장욕을 자극함.
 

 
 
사실 사진 안 찍고 마신 술도 많은데(편의점 캔맥이나 다른 맥주 등)
낮술 할 때마다 올리면 후기 궁금하다는 사람이 더러 있어서 올려봄.
그런데 입맛이라는 게 저마다 다르고, 먹는 당시엔 막 뭐라뭐라 얘기해가며 마시는데
마시고 난 후엔 잘 기억이 안남(사실 앉은 자리에서 여서일곱병씩 마셔대는 탓에 취하면 맛을 까먹음...<)
 
개인적인 입맛이
 
향이나 풍미가 향긋하며 화려하고, 바디감이 묵직한 걸 좋아하므로
본인 취향이 그렇다-싶은 분들만 적당히 참고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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