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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였으면 잡혀갔을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2370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한겔리온
추천 : 4
조회수 : 135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6/23 16:00:59
먼저 음슴체 양해 바래요~
약간 사실과 틀릴수 있음......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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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가 조낸 나이도 먹고 처자식도 있는 사람이지만

중딩때 그서러움을 잊지를 못함...

수원에 삼일 중학교라고 있음...

삼일재단인지 뭐시깽인지 매향여고(여중이였던가) 삼일공고 삼일상고 다닥다닥 모여있는 곳임....

근데 ㅅㅂ (내가 다니던 기준으로) 존나 이상한 선생들이 있음...

물론 대부분 정상적인 선생님만 있었지만 내중딩생활은 철저하게 姓적으로 부서졌음...
(장가간게 대단하다..)

삼일중학교 정문 앞에는 매향천이라는 졸라 냄새(여름에 쩔었음)나는 곳을 건너야 하는데....

여기 시냇물같은거 사이에두고 정문이랑 빡촌이 50미터안에 공존함...

암튼 이이야기를 하려는건 아님 ....

거기다가 매향다리 건너기 전에 매점이 하나있는데 아주 매향여고(여중이였나?) 삼일애들 다닥다닥 붙어서 

학용품및 필수용품 사는곳이 있음..

어느날 까까머리 중딩인 나는 그앞을 지나는데 

웬 승용차가 내앞을 가로막더니 우리중학교 여자음악 선생님이 창문을 내리는거임

이선생님 아주 장난아닌데 맨날 공주처럼입고 히스테리 장난아니고 깔끔개심함...

왜 냄세나는 100년 건물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중에 있는지 이해 못할정도임

난 당연히 대한민국 까까머리 중학생의 본분을다해 책가방 뒤통수에 부딧힐정도로 꾸벅 인사를 했음..

근데 이 선생님이 사이드 브레이크에 티슈로 동전을 깔아놓고.....

동전은 만지기 싫은지 티슈째로 들어올리더니 (여기서 900원만 집어) 이러는거임...

본능적으로 심부름이란걸알고 900원을 집었음.... 

그러더니 나에게 속삭이듣.....

(판타롱 비둘기색 하나사와) 
(예?) 
(판타롱 비둘기색) 
(환타요?) 
.......한대 얻어맞고 재대로 들었음.... 손이참 찰지심...

그게뭔지 모르고 제품명만 외우기만 한 나는 한참 등교시간대라 전쟁중인 (거기다가 남여중고딩이 뒤섞인)

매점에들어가 매점 아줌마에게 말했음...

(아줌마 판타롱 비둘기색이요)
(뭐?)
(판타롱 비둘기색이요)
(아유 시끄러워 여러분 잠시만 조용히 해주세요!!! 하나도 못알아 듣겠어!!!) 

매점 아줌마 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한데 목소리 무지큼... 순간 모든 사람들이 일시정지됨

이때다 싶어 다시 말함

(판타롱 비둘기색이요!!!)

...........

순간 매점은 서태지 콘서트장도 아니고 웃음소리와 꺅꺅대는 소리로 넘쳤음...

그리고 받아든건 회색빛의 스타킹....

뭐 지금생각해보면 별거 아니겠지만 한참 민감한 나이였던 까까머리 중딩은 900원을 내던지다 시피하고

울면서 정문으로 내달림...

근데 거기서 달걀...아니 학생주임 선생님이 날부름... 이사람도 내가 보기에는 정상이 아님

(야!!)
(안녕하세요?)
(인사는 아까 했잖아 ...너 왜 글자 들어간 티입었어?)
(내? 그게 글자없는 흰티를 다빨아서...)

..... 그랬음...울학교 교복 와이셔츠안에는 무조건 글자없는 흰티였음....

근데 그날은 안에 입을티가 없어서 글자들어간 티를 입음..그리고 걸린거임...

그리고 이 달걀....아니 학생주임 선생님은 자비란 없었음 ... 난 또 귓박이 얼얼해지도록 수차래 맞음..

.....코피까지남.... ㅅㅂ.... 진짜 집이 가난해서 티 4~5장으로 몇년을입었음...

....그리고 맞고 끝났으면 됐는데 오늘 달걀...아니 학생주임선생님이 집에서 뭔일이 있었는지

내 와이셔츠와 티와 바지를 벗김.......

그리고 옷가지고 교실까지 뛰어가라함.....

반항한번 못해본 까까머리 중학생은 팬티!와 운동화의 조합으로 코피를 흘리며 판타롱 비둘기색을 들고

교실까지 서러움에 울면서 뛰어가다가 판타롱 비둘기색 퀘스트가 아직 안끝난것이 생각남....

(....아주 코피나도록 귀싸대기를 맞아서 정신은 하나도 없었다고 변명아닌 변명해봄...)

그때 순간 내 스타일이 어떠한지 까먹고 일단 판타롱 비둘기색 퀘를 끝낼생각에 교무실로 뛰어감...

그때 교무회의중인지 모여있었고 그때아마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학부형도 있었던것같음

난 내 바지와 와이셔츠와 피뭍은 티를 들고 팬티! 바람으로  코피를 흘리며 부어오른 뺨을 어루만지며 교무실에서 외침

(OOO 선생님 판타롱 비둘기색이요!!!!!!!)
............
......
...
.

.........................뭐 그랬다고요......



PS.... 그달걀...아니 학생주임 선생님은 언젠간 마주치면 아주 줘팰기분으로 살았는데 .....
       살면서 3번마주침.....근데....그냥 선생님 저 모르시나요?...아 모르시는구나...하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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