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발생한 사건은 이렇습니다

학생의 신분답게 도서관을 갔는데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휴관일 쒵....

이왕 온김에 지하철 역에서 볼일이나 보고 가자 생각해서 화장실로 가서 크게

힘을 주고 쾌X을 보았지요

지금부턴 운율을 맞추어 표현해 드리지요

당신은 아는가 휴지가 있는줄 알고 들어간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는걸 알았을때의 허탈감

당신은 아는가 안절부절하던 차에 가방속에 휴지가 있다는 걸 깨달았을때의 안도감

당신은 아는가 가방속의 휴지를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을때의 불안함

당신은 아는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날 코풀때 전부 썼다는걸 깨달았을떄의 좌절감

당신은 아는가 옆사람에게 휴지를 빌려달라고 해야하나 말아야하나를 생각할때의 갈등

당신은 아는가 X팔림을 무릅쓰고 휴지를 빌려달라고 할때의 그 수치심(낯을 좀 가리기 때문에,..)

당신은 아는가 옆사람이 "아, 네" 라고 할때의 기쁨

당신은 아는가 옆사람이 "아, 휴지가 제가 쓸거밖에 없네요"라고 했을때의 절망감

당신은 아는가 생각해보니 소변기 있는 곳 옆에 두루마리 휴지가 있단 걸 알았을때의 행복

당신은 아는가 문을 열고 가져와야하나 다른 방법을 써야하나를 생각할때의 갈등

당신은 아는가 수치를 무릅쓰고 문을 벌컥열고 둘~둘~둘~ 소리를 내며 휴지를 뺄때의 초조함

당신은 아는가 옆사람이 '풋' 하고 웃을때의 모멸감


 


당신은 아는가 뒤를 닦고 보니 깨끗하게 나와서 휴지가 X가 뭍지 않았을때의 그 분노.....

아 덕분에 오늘 하루 살짝 꼬였습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