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노랑견장 때지도 않을무렵 훈련나가서 고참이랑 둘이 호(2인용)에 있었는데....
중대장 짚차 지나갈때 그걸 적군으로 보고 공포탄 몇발 쏴주면 되는간단한 것이였음..
근데 부실부실 보슬보슬 비가내림
고참이야 짬이 있으니까 총구마개...(실은 이거 못하게함..하지못하게 하는부대많음) 가 있어서
총구를 막아서 빗물이 막히는데..
난뭐 노란견장이이 별수 있음? 그냥 간신히 총구 아래로 하고 있었음...
뭐 있다가 꼬질대에만 불이나겠지...하고...
그런데 고참 그모습 측은했는지 휴지를 돌돌말아서 소염기 안을 채워줌...
그걸로 부족하다 싶어 가지고 있는 휴지를 다써서 총구를 틀어막음....
마침 중대장 차가 지나감..
난 아무생각없이 하늘로 공포탄 발사~
노란경장 이등병은 여름인데 눈이오는 기적을 일으키고
그댓가로 연병장을 완전군장으로 돌았다는 훈훈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