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국에 엄마랑 살고 있고
아빠는 한국에 계시는데
연락오셔서 암이래요..
근데 한달동안 간병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구
재혼 하신분이 정말 뺄 수 없는 일이 있으셔서
한달동안 와줬으면 한다고..
근데 저는 학자금 대출 받아서 마지막 학기 다니고 있는데
이제 갑자기 휴학하면 지금 학자금 받은걸 되돌려줄 일은 없지만
천만원가량 빚이 생기는거고
다음 학기에 대출이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에요..
또 엄마가 가게 하시던걸 강제로 정리하시고
아직 직장을 못찾으셔서
집에 수입이 제가 알바해서 벌어오는 돈으로 살고 있는데..
모아둔 돈도 없고..
엄마가 직장은 어찌어찌 찾으신다 해도..
돈이 문제기도하고..
아빠한테 가봐야 할 거 같은데..
이번에 한국나가게 되면 이게 마지막 한국행이 될거같은데
왠지 이번에 안나가면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야 뵐 수 있을거같고
아빠는 제가 가면 재혼하신분 가족에게 체면살거같다고 하시고
마음은 진짜 아빠한테 가야할거같은데
제 금전적인 상황은 못갈거같고
또 그 얘기 하면 아빤 슬플거같고..
엄마는 제가 마음가라는데로 하라고 하시는데
자신이라면 냉정하게 안갈거라고 말씀하시고
그냥 너무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