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 소신이 미흡하야 수면의 악랄한 달콤함에 동하였나이다. 지금 촉각을 다투어 가는길일진데 눈물이 앞을가리고 비바람이 첩첩산중이라, 전하의 용안을 뵙는게 지연되어 소신 슬픔에 목놓아 머리를찧사옵니다. 날이 어둡고 새가낮게 날며 일광이 땅에 떨어질진데 전하의 광명이 길을비추오니 감히소신이 갈길을 모르지 않나이다. 부디 소신의 죄를 사하야 자비로움을 만천하에 알리사 전하의 존귀함을 만천하에 알리소서 소신 불암산자락 귀퉁이에서 머리를조아려 이글을 바치나이다. 존트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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