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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용병의 일기] - 홋카이도 여행기 1탄 (데이터주의)
게시물ID : humordata_17411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용★
추천 : 22
조회수 : 2771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8/02/26 15: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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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애드라
 
오랜만이야!
 
작년 9월에 여자친구랑
 
"우리는 그동안 넘모 힘들었어요.
이번 휴가에 휴양지를 갑시다!!"
 
라고 다짐했는데
 
비싼 항공비, 지카바이러스, 짧은 휴가일수 등등
 
뭔가 자꾸 안맞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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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휴가에 못가나...
 
하며 다른 차선책을 찾던 중
 
"여기, 여기로 가겠어요"
 
라는 여자친구말에 본 사진은
 
일본식 해산물덮밥(카이센동)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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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음식 하나때문에 휴가를 일본으로 가자는거에요..?"
 
"아..별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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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자친구 하나는 잘만났다 싶어서요!
 
그렇게 우리는
 
보라카이, 세부 등 열대섬을 뒤로하고
 
일본, 홋카이도로 가게됩니다.
 
이 글은
 
작년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의
 
3박 4일간의 여행기록입니다.
 
1. 항공권 예매, 숙박예매, 환전, 포켓와이파이
 
블로그, 책 등을 찾아 어디를 갈지, 무엇을 먹을지 동선을 정한 후
 
확신이 든 후 예매를 시작했습니다.
 
후쿠오카는 저렴할 때 가면 왕복 15만원에도 가지만
 
홋카이도는 조금 더 멀어서 비쌉니다.
 
왕복 20~30만원대
 
저희는 저가항공 특가로 예매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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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인 20만원 이하로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숙박
 
숙박은 아고다를 이용하여 예매했고
 
3박 4일중
 
2박은 삿포로 시내에 호텔을
 
1박은 료칸을 예약했습니다.
 
호텔은 2인에 1박 6만원
 
료칸은 조식석식포함 2인 26만원
 
항공료, 숙박료만 1인 40만원을 썼습니다.
 
후쿠오카 총 여행경비가 50만원정도였던것 같은데
 
홋카이도는 돈이 꽤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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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마법의 주문
 
닝닝냥냥삡뺩쁍을 외쳐봅니다.
 
환전!
 
환전은 써니뱅크 어플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환전가능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네이버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왜냐면 저는 파워블로거가 아니라 취미로 글을 쓰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8만엔을 환전했고 환전비용은 총 880000원정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둘이 여행할 때는 포켓와이파이가 편리한데
 
티몬이나 쿠팡에서 구매해서
 
공항에서 수령하면 됩니다.
 
이것도 자세한 설명은 티몬이나 쿠팡에 물어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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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여러분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터프러브
 
그리고 담배피우는 친구들 담배심부름을 해줍니다.
 
담배는 1인당 2보루까지 구매가능합니다.
 
한보루 45000원의 담배를
 
25000원정도에 구매 가능합니다.
 
여행기간 내내 짐이 되니
 
수수료좀 받고 심부름해주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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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어머니가 태교를 잘못하신게 분명합니다.
 
없던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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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도 함께 할 가오나시찡입니다.
 
12시비행기로 출국하고
 
비행시간은 2시간 이상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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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뱅크에서 환전예약 후
 
공항 신한은행에서 환전수령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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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짭잘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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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어플로
 
각종 화장품 등을 미리 질러놓은 여자친구님
 
가서 수령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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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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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도착했습니다.
 
넘모 두근두근..아니 도키도키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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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있어라 한국
 
나는 해산물덮밥 뿌시고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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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여기서 좀 자고있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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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떴다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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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빌립아캔플라이!!!!!퍽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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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넘는 비행끝에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라에몽이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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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만 있다는 환타 백도맛!
 
뭔가 닝닝하면서 복숭아향이 나고
 
역시 환타는 오렌지다 라는걸 각인시켜줍니다.
 
14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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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역으로 가기 위해 움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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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아직도 일회용표가 있습니다.
 
신치토세공항 - 삿포로역
 
1인 107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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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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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못알아보겠는 전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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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느긋하고 뭔가 졸린 일본의 지하철
 
지하철타고 30~40분쯤 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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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삿포로역에 도착!
 
처음으로 일본땅 밖으로 나가봅니다!
 
첫발을 내딛는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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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왜이렇게 추워
 
10월 30일에 도착한 삿포로는
 
한국 12월의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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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숙소를 찾아가봅니다.
 
역에서 도보 10~15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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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 삿포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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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되게 오래되고 고풍스러운 호텔입니다.
 
조식서비스도 있지만 따로 이용하진 않았고
 
주말엔 결혼식등이 열린다고 합니다.
 
호텔로 들어가봅니다
 
(러브하우스 BGM을 입으로 흥얼거려주세요)
 
따라라따라~따라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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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출입문입니다.
 
오래된, 호텔 느낌이 뿜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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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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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책자와 손님용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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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가 되게 엔틱합니다.
 
엘리베이터 누르면 저 바늘이 천천히 움직이며 층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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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안 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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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서부터는 숙소 내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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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했던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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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건 다 있습니다.
 
짐을 풀고 잠깐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여행기간 내 일정정리
 
여기까지 오며 사용한 돈을 정리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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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졌습니다.
 
재작년 후쿠오카 여행 이후
 
우리끼리 정한게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첫끼는 무조건 초밥이다!!
 
그래서 초밥집으로 발길을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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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기온이 표시됩니다.
 
17도라고 써있는데 고장난게 분명합니다.
 
진짜 추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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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오즈의마법사 이상한나라의엘리스 같은
 
동화동화 분위기가 나는 건물이 썡뚱맞게 있습니다.
 
제가 간 곳은 삿포로의 랜드마크중 하나인
 
시계탑 옆에 있는 하나마루 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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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에 도착해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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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명단에 이름 써놓고 기다립니다.
 
10분 후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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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있는 영어메뉴판도 있고
 
한국인인걸 알아보시고 한국어메뉴를 주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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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딸린사람다시마초밥이 대체 뭘까요
 
초밥 앞에 적힌 번호를 종이에 적어서 전해주면 만들어줍니다.
 
초밥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초밥이 나오기 전
 
우선 나마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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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하이(레몬+소주+탄산수)와 나마비루(생맥주)
 
삿포로 맥주는 유명하지만
 
삿포로 클래식은 북해도 지역에서만 마실 수 있는 맥주입니다.
 
꿀꺽꿀꺽 마셔봅니다
 
어시원하다.jpg
 
와 이게뭔가요
 
부드럽고 목넘김좋고 찌릿찌릿 차갑고
 
살면서 마신 생맥주 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드는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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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이 추우니 녹차로 몸도 녹여주고 있으면
 
초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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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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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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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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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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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알 간장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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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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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게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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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은 맛인데...
 
초밥 밥을 약하게 쥐는 경향이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
 
나쁘게 말하면 초밥같지 않은
 
후쿠오카 여행때같은 초밥의 일체감이 없습니다.
 
그중에 제일 맛있었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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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시메사바
 
고등어를 초절임한건데
 
시큼하면서 쫄깃한 고등어의 식감이 좋았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맛이긴 한데
 
숙성된 치즈같은 느낌도 들고 아주 맛있습니다.
 
대망의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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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미소(게장)
 
홋카이도는 게와 연어가 유명한데
 
유일하게 후쿠오카에서 먹었던것보다 맛있었습니다.
 
게장맛이 어찌나 진한지
 
이거 먹고 다른걸 먹어도 게맛이 납니다ㅋㅋㅋㅋ
 
완벽하게멋져.JPG
 
그렇게 홋카이도의 첫식사가 끝났습니다.
 
4940엔
 
확실하 후쿠오카보다는 물가가 비싼 느낌입니다.
 
싱글_1~1.JPG
 
입에서 게냄새 풀풀 풍기며 나와
 
손잡고 삿포로 거리를 걸어봅니다.
 
둘 다 여행스타일이
 
가면 가는거고, 말면 마는거고
 
계획대로 안되면 안되는거고
 
피곤하면 쉬는거지 스타일이라
 
시간에 쫓기며 여기가자! 저기가자! 하지않고
 
밥먹고 손잡고 천천히 느긋하게 산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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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삿포로의 번화가 스스키노 거리입니다.
 
랜드마크인 니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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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는 위스키가 유명합니다.
 
위스키공장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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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위에 커다란 게가 있습니다.
 
아마 삿포로에서 유명한 게전문점이라고 본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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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에 털게, 킹크랩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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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점가
 
대부분이 식당이었습니다.
 
그 중에 분위기 맘에 드는 가게를 사진으로 남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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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네온사인이 맘에 들어 뭐하는곳인가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핑크빛이 홍콩행 게이바일지도 모르는 생각에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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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비가 와서
 
우산이랑 따뜻한 핫초코를 사서 돌아다닙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던 중
 
어디선가,
 
엄청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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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에 조려진 달콤한 간장냄새
 
이 냄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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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덮밥집이었습니다.
 
진짜 냄새맡고 이성을 잃을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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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계획을 캔슬하고 이곳으로 향하고 싶었지만
 
전체 예산과
 
장어덮밥은 나중에 나고야에 가게되면 먹자! 라는 약속을 했기에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돌립니다.
 
혹시 여기 가보신분은
 
후기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공원길을 산책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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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 은행잎이 초록나무위에 눈처럼 쌓이는 장면이 이뻐서
 
 
춥지만 여유롭고
 
잡은 손은 따뜻해서
 
한참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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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심심해졌습니다.
 
술도 아쉽고.
 
꼬치에 맥주를 먹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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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전문점 쿠시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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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써있어서 주문이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나마비루 니빠이!(생맥주 두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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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포로 클래식이 아니야..?
 
...카스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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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와서 처음으로 맛없는 맥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후쿠오카에서 맛있게 먹었던
 
닭간과 염통을 시키려고 했는데
 
전부..매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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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줄 알았는데 닭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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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에서 봐서 한번쯤 먹어보고싶었던 찬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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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술안주로 좋네요
 
일본음식이 전체적으로 간이 강한데
 
슴슴하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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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좋아하는 은행꼬치랑
 
삿포로에 왔으면 먹어봐야 하는 버터감자
 
감자랑 버터, 둘 다 특산물입니다.
 
 
이 날의 베스트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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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껍질과 닭대파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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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우설꼬치
 
삼겹살은 부드럽고 기름지며
 
우설은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메뉴판을 보다보니 차선책으로
 
돼지간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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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고소합니다.
 
닭간과는 다른 고소함
 
잡내없이 맛있습니다.
 
이전 여행에서는
 
맥주랑 츄하이만 마셨으니
 
다른것도 마셔보자! 싶어서
 
일본술(찬술)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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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르륵 냠냠
 
아 이거 그거네
 
청하에 설탕타고 물탄맛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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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롱차로 입가심
 
우리 옆 테이블엔
 
대학새내기들로 보이는 남녀 2명씩 있었는데
 
일본은 실내흡연이 가능합니다.
 
남자애가 여자애에게 담배를 권하고
 
옆에서 다메다메 하다가
 
결국 한모금 쭉 피우고 기침하고 웃고
 
세상사는거 다 똑같구나 싶더라구요.
 
맛있는 투다리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쿠시도리 총 329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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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마실 우유와 요거트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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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물에 몸을 지지고
 
폭신한 침대에 누워서
 
오늘 어디가 좋았어
 
어디가 맛있었어
 
어떤건 힘들었어 이야기를 하다가
 
손만 잡고 코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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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자기전에 물론 니네가 모르는 뭐가 있긴 해
 
알려고 하진 말라구.
 
그렇게
 
홋카이도-삿포로에서의 첫날이 끝났습니다.
 
시청자분들 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가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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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 계속


안물_(~2.JPG


출처 작년 10월 30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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