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페이스북 같은데 보면 강아지 데려오면 갖다 버리겠다는 아버지라면서 강아지 보면서 어쩔줄 모르는 영상이 있잖아요.
근대 전 괜히 아버지 세대들이 불쌍하다고 생각들더라구요.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아버지 세대에서는 흔히 말하는 상남자가 되지 못하면 철든사람 취급 안해주던 시절...
울지마, 참아, 버텨,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지마...
이런 인위적인 남성성을 주입받으면서 본인들의 순수하고 여린 본성을 모른체하면서 살아온 아버지들이요.
저희 아버지만 하셔도 직장 근처에 고양이가 꼬이는데 첨엔 싫어하는듯 하시더니 매일 저녁 고양이 관찰일기를 얘기해주시더라구요ㅋㅋㅋ
아빠 허락 없이 햄스터 키우고 있는데 쥐새끼라면서도 가끔 뚫어져라 관찰하는 모습이 귀엽답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