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고프고 그렇다고 밥에 물말아 먹기는 싫을 때,
그러면서도 뭐 해먹기는 만사 다 귀찮을 때 자주 해먹는 요리가 두가지 있습니다.
여름엔 토마토 가스파초, 겨울엔 알리오 올리오.
그래서 어제도 귀찮은 마음에 대강 때우려고 면을 삶고 재료를 꺼내는데...
마늘이 다 떨어졌었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뒤져봐도 구석에 남아 있는 한쪽도 없길래 할 수 없이 편마늘 대신 다진 마늘로 대체했습니다.
모로가든 한끼만 대강 맛있게 때우면 되지요 뭘.
면은 스파게티니 면으로 8분 정도 끓이면 알덴테가 됩니다.
팬에서 몇분 더 볶아줄 거니까 한줄 맛보셨을때 가운데 심이 좀 강하게 느껴질 정도면 됩니다.
올리브 오일 두르고, 마늘 볶아주고, 취향에 따라 페페론치노 넣어주면서 중간 중간 면수 투하.
면이 익으면 부어주고 파마산 치즈로 간을 쉐킷쉐킷 맞춰준 뒤 역시 면수 투하.
감칠 맛을 더 원한다 하시면 치킨 스톡 같은걸 넣어주셔도 괜찮습니다.
완성하시면 적당히 담아서 포풍흡입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