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민나!
와타시가 다시왔데스
2016년 후쿠오카 여행기
2017년 홋카이도 여행기 1편
짹쨱쨱짹
여행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산 우유와 요거트를 냠냠하며
둘째날 일정을 준비해봅니다.
요거 맛있습니다. 요거트가 쫀쫀함.
지갑과 핸드폰, 포켓와이파이를 챙기고
도어놉을 걸어놓고
테이블에 룸클린 팁 500엔을 올려놓고
아침식사를 하러 떠나봅니다.
아침식사는 홋카이도 특산물인 스프카레!
호텔밖을 나오니 어제 비가와서 그런지
어제보다 좀 더 춥네요.
우산을 챙기고, 편의점에서 따뜻한 녹차를 하나 사서
얼른 밥을 먹으러 가봅시다.
홋카이도 내 스프카레 유명한곳이 몇군데 있는데
오늘은 오타루를 가는 날
제일 유명한곳은 오픈시간도 늦고
기본웨이팅이 30분이라하여
삿포로역 쇼핑몰에 위치한
스프카레 전문점 락쿄 를 가기로 했습니다.
락쿄 바로 옆에있던 한국음식 전문점
국뽕으로 에피타이져
포크스프카레와
치킨스프카레가 가장 중심메뉴
그 외 드링크메뉴와
매운맛 조절
밥 사이즈
토핑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포크스프카레와 양고기스프카레
음료는 라씨를 선택
세상 수돗물맛나는 생수
뭔가 취향저격이였던 커틀러리통
스텝분들이 영어가 꽤 됩니다.
중국인 관광객이었던것 같은데
의사소통 열심히하심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손님이 많습니다.
일찍부터 혼밥하시거나
아점드시는 회사원분들도 있고
관광객도 있고
밥먹을준비 완료
플레인라씨
이 작은게 시럽인데
취향따라 넣어드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시럽 안넣고 먹는게 맛있음.
요거트랑 우유랑 섞은맛
포크스프카레
양고기스프카레
살짝 튀긴상태의
감자,당근,가지,버섯,오크라,양파 등의 야채
계란,두꺼운베이컨등이
고명으로 올라가있습니다.
매운맛은 3~4단계
우리나라에서는 좀 생소한 오크라 라는 채소입니다.
어디서나 잘 자라고
식감은 겉에 꺼끌한 털이 나있는
약간 점성있는 오이고추같은 느낌
담백한맛인데 호불호가 갈릴 것 같네요.
저는 호
저는 양고기, 여자친구는 돼지고기
양고기 특유의 향이 좀 있습니다.
저는 어느정도 향있는거 좋아해서 패스
포크카레는 삼겹살부위라 기름기가 꽤 있고 고기는 부드럽네요.
근데 이걸 뭐라해야할까
정말 처음먹어보는 음식입니다.
스프도,카레도 아닌것이
기름진 감자탕국물맛인데
일본라멘과 감자탕 그 중간적인 맛입니다.
매운맛 4단계인데도 매운맛은 1도 없습니다.
구수하니 한국사람들은
아침식사로 괜찮을 맛
생각했던 맛은 아니지만
맛은 꽤 좋았습니다.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즐겁죠.
같은층에 있던 라멘공화국
아침부터 줄이 엄청 깁니다.
여기도 유명하다던데
담에 오게되면 한번 들러봐야지
이제 전철타기위해 에스컬레이더로 내려가는 찰나
뭔가 흥미를 유발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희가 여행하는 날이 할로윈이었군요.
당연히 들어가봐야죠.
세상에 이게뭐람
이...게 진짜 뭐람...?
별 게 다 있네진짜
이건 뭔데 이렇게 세상 귀엽지
나 너네 알아 짤방에서 봤어
고기모양 타올
아이디어 좋긴 한데 수요가 있을까 싶음
야 너네 인간적으로 넘모 귀여운거 아니냐 시바
한 켠에 놓여있던 책
고양이발 페티쉬 성애자들을 위한 책
정말 심상치않은 변태들이다
미야자키 성애자인 저는
귀국 후 이걸 사오지 못한것이 큰 한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체품으로 가오나시 스템프를 사왔죠.
400엔
여자친구 선물로 시바인형 하나 샀습니다 시바
1800엔
기념품을 사고 이제 진짜 오타루로 향해봅니다.
왼쪽 빨간라인에 있는 오타루로 가면 됩니다.
편도 640엔
2명이니 1280엔
암산왕
오타루로 향하는 기차는 쾌속전철을 타는게 빨리 갈 수 있습니다.
쾌속
그리고 자꾸 가오나시 인형이 여자친구 아니냐고 하는사람들아
아니라니까??
전철에 앉아 창밖을 보는데
우와
오른쪽에 바다가 보입니다.
파도가 강하게 치는게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30~40분을 달려 도착한
미나미오타루 역
동선 상 미나미오타루역에 내리는게 편할것같기도 했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곳을
밟아보고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죠.
고즈넉한 늦가을 일본의 철도역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지요.
여행 중 가장 기억의 남은 장소중 하나입니다.
역 자체가 굉장히 작습니다.
간이역같은 느낌
이곳에서 한국어로 된
오타루 지도와 정보가 있는 팜플렛을 주워들고 오타루로 향해봅니다.
근데
바람이 너무나도 겨울바닷바람이 붑니다.
손을 바들바들떨며 구글맵을 이용해 힘든 발걸음을 옮깁니다.
날이추워서그런지 거리에 사람하나 없습니다.
뭔가 무서운 느낌의 석조건물
그렇게 15분정도를 걸었나
갑자기 멀리서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갑자기 풍경이 바뀌며
해리포터 호그스미드+ 30년전 일본의 느낌의 거리가 나옵니다.
추위를 뚫고
도착했습니다 오타루
오타루에서는 어떤일이 있을까
분량이 많아 오타루 여행기는 2-2 편으로 이어집니다.
출처
2017년 10월 31일의 기록
1. 어떠한 홍보나 금전적 지원 없이 피땀흘려 개고생해 번 제 돈으로 다녀온 생생한 후기입니다.
2. 불펌하면 민사소송갑니다. 어떤 이유로든 퍼가는것은 안됩니다.
3. 피드백해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4. 추천과 댓글은 저 같은 관심종자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5. 커플이네 죽창이네 댓글도 감사하지만 너무 그런댓글만 달리면 글 쓸맛 안납니다.
6. 쎈드립과 댓글은 제 글에선 언제나 환영입니다, 친목은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