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경남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명장 퍼거슨 감독(스코틀랜드)이 21세기 최고의 감독이 됐다.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IFFHS)는 7일(한국시간) 21세기 최고의 감독 191명을 발표했다. 매년 그 해 최고의 감독을 선정해온 IFFHS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의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감독을 선정했다. 퍼거슨 감독은 166점으로 라이벌 아스날을 이끌고 있는 벵거 감독(프랑스)를 1점 차이로 제치고 1위의 영예를 안았다.
27년째 맨유를 지휘하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달성했고 2008년에는 첼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또한 1999년과 2008년에는 IFFHS 선정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감독(포르투갈)은 154점으로 3위에 올랐고 2002년 한일 월드컵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히딩크 감독(네덜란드)은 112점으로 5위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서 스페인을 우승시킨 델 보스케 감독(스페인)은 104점으로 7위에, 바르셀로나의 전성시대를 열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스페인)은 59점으로 22위, 과거 FC서울을 이끌었던 귀네슈 감독(터키)은 25점으로 51위에 랭크됐다.
아시아 출신 감독들도 세계 최고 감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성남의 신태용 감독이 5점으로 공동 158위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은 2010년 성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일본의 오카다 감독은 10점으로 공동 119위에, 북한의 김정훈 감독은 6점으로 공동 145위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