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더더욱 뜨거운 그녀들의 사랑★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백합만화들은 태반이 18금 입니다.
하지만 그 만화들을 아무때나 추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주로 새벽 타임에 골라서 하려고 했는데,
이 만화책은 리뷰할까 말까 하다가, 좋은 책임에는 틀림 없어 *의미깊음. 이렇게 키보드를 잡습니다.
원제 : 熱帯少女
저 : 吉富 昭仁
블루 드롭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알고계실 저자분이신 요시토미 선생은
지구의 방과후 시리즈 (현 6) (2010~2013)
스쿨 인어 (현 2) (2013)
이상한 언니 (2013)
등의 작품을 내셨습니다.
이분 특유의 검은 머리칼에 동그란 얼굴의 형태를 취한, 어딘가 향수의 느낌이 나는 모습의
미소녀들이 느긋히 시간이 흘러가는 시골에서 사랑을 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책입니다.
처음에 보면 어딘가 어색함이 느껴질 수도 있는 그림체입니다만,
스토리나 만화의 구성능력이 상당히 뛰어나신 분이라, 금세 만화에 심취하게 되어버립니다.
이 만화의 주인공들은 조금 바보같기도 하고, 때로는 순수함 그 자체만을 지니고
서로의 연정을 키워 나갑니다.
▲ 예를들어 두번째 이야기인 "SUIKA" 는 이 만화 한 장면으로 모든것이 이해됩니다.
이렇게 무대는 시시할 수 있는 시골이지만,
시골만의 장점만을 한 곳에 모아 최고의 스토리와 설정을 뽑아내주신 요시토미 선생의 만화는
흡사 흡착기 처럼 독자를 아주 강하게 빨아들입니다.
앞서 말했듯, 이 만화는 18금 (한국 한정... 일까나.) 이며, 성관계의 묘사나 대사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예) 수박 같아... 그러니까 먹어도 돼? / 사과는 계속 보고있다 보면 먹고싶어져. / 그래, 먹고 난 후의 그녀의 모습을 그리는 거야.
각 화의 스토리의 전개 자체는 매우 차분하고 느린 템포입니다.
하지만 강렬함에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뜨거워지고, 오랜 여운이 남습니다.
마치, 여름의 무더위 처럼...
그저 "시골" 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시골 이기에 가능한 것들 에 집중시킨 이야기들이 그 참신함과 신선함에 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입니다.
(SUIKA 편은 그 한 장면만 수 분간 보기도 했죠...)
마지막에서 두번째 이야기, "여름이라면" 의 한 장면.
"여름이라면 ~~~ !" 로 시작해서 "여름이라면 ~~~!" 로 끝나지만,
그 중간이....
.. 뜨겁다.
순수함이 잔뜩 묻어나오는 백합만화도 당연히 좋지만,
가끔씩은 조금 뜨거워 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SUIKA 편은 더더욱 추천드립니다!!)
,...?
응?!
10번째 추천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