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정치적 견해를 여러분과 논해보고자 글을 씁니다.
- 간단히 쓰기위해 반말로 적을 것이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불쾌하신 분이 계시다면 미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중권 씨의 트윗을 보다가
진보정당의 '원내교섭단체'라는 말이 나왔다.
이 트윗의 내용은 정확히 나의 견해와 일치한다.
이 '원내교섭단체'는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조건의 핵심이다.
'원내교섭단체'는 간단히 말해
'국회에서 의사진행에 관한 중요한 안건을 협의하기 위하여 일정한 수 이상의 의원들로 구성된 의원단체'이다. (- 네이버 백과사전)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금까지 진보정당은 국회에서 중요한 안건을 단일정당으로서 협의할 수가 없었다.
의석 수가 20석이 안되니까.
그런데 이번 야권연대를 통해서 최소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싶은 거다.
최소한 정책 협의를 하고 싶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이걸 반대하는거다.
밥그릇 싸움도 일부 있겠지만 실상은 앞으로 국회활동에 방해되는 정당이 하나 생겨버리는 거다.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참으로 껄끄럽겠지.
그러니까 '4+1석' 이라는 조건이 나온걸게다.
여기에서 난 '민주통합당의 대기업화'를 상상하게된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세력(이하 통칭 한나라당)이 마치 삼성처럼 군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민주통합당이 LG마냥 커져버렷다.
(그전에도 제 1야당이란 타이틀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것처럼 보이는 정당이어서 존재감 무 였다고 생각함)
앞으로 삼성과 엘지 처럼 양대구도를 형성할 절호의 기회가 이 총선이다.
근대 여기서 마치 중소기업같은 진보통합당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이 중소기업인 진보통합당은 민주통합당의 하청(야권연대)을 받기로 한거다.
그렇게 해서 이 중소기업이 세력좀 키우려는데(원내교섭단체)
이 대기업은 그게 싫은거 같다.
그래서 속칭 납품단가 후려치기 식의 조건을 내건거고,
실제 하청중소기업이라면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은 받아들일 수 없고(받아들인다면 회생불가능할테니까)
이제 정말 두 대기업밖에 안남은거 같다.
그래서 더 걱정이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요즘 보는 이슈 중에 대기업관련해서 큰 이슈가 많았기 때문이다.
'담합'
올해 여기저기서 많은 담합이 터져나왔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식품, 비료까지.
난 정당의 '담합'이 너무 걱정된다.
원내교섭단체도 없는 정당과 거대 2정당.
과연 누가 브레이크를 걸수 있단 말인가?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대표를 선출하자마자
한나라당과 석패율제와 돈봉투법을 논의했다.
그리고 이제는 통합진보당을 쳐내려고 하고 있다.
가뜩이나 정경유착이 심해보이는 우리나라에서
이제 대기업을 닮아가는듯해 보이는 민주통합당을 보자니
답답할 따름이다.
결국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도 못꾸리고 총선이 지나간다면,
앞으로의 정치판은 절대 변하지 않을거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진중권님의 트윗내용처럼 민주당-새누리당 정권만 왔다갔다하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