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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해요
게시물ID : gomin_1742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mpty
추천 : 0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6/30 12:00:10

사는게 의미가없어요
힘든것도아니고 그냥 아무것도 할게없어요
일다녀와서 멍하니 앉아서 하루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래요
최대한 많이 자서 얼른 시간이 지나가주었으면해요

하루 유일한 낙은 먹는거예요 먹을때 너무 행복해져요
그런데 그런만큼 다 먹고나면 슬퍼져요
그냥 슬픈게아니라 우울해져서 울정도예요
음식보기만해도 토하던때가 얹그제같은데...
살 좀 쪄야겠다는 소리는 듣지만, 살 좀 쪄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한번 정신줄놓으면 더이상 억제못하고 계속 먹을 것 같아서 지금 컨트롤하고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왜이렇게 공허하죠?
그냥 텅 빈 것 같아요
우울증인가봐요
말 할 수가없어요
좋은친구들한테도 엄마한테도 걱정이될까봐서요
오늘은 친구가 너무 다운되 보인다고 자기 집에서 놀자고 그러는것도 뿌리치고왔어요
감정이 조절이 안되서 잘못하면 못된말 할지도 몰라서
내가 울면서 얘기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동생은 내 생각은 아예 안하는것같아요
이제는 그애한테는 아무것도 기대하지않을거예요

오늘은 큰 맘 먹고 부침개를해서 양껏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또 아무거나 먹고싶어요
너무 먹고싶어서 화가나고 울고싶어요
그냥 먹을게 먹고싶은건지 아니면 외로운건지

잠이들면 그대로 안일어나도 좋겠다는 생각도해요
아무리힘들어도 자살이라는 생각은 하지않아요 그런데
그냥 공허한상태가 되는게 이렇게 무서운걸줄 몰랐어요
아.. 죽겠다는 소리는 아니예요... 그럼 엄마아빠가 너무 슬퍼하시겠죠?
그냥... 힘들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이런말 친구들한테 하기도 미안하니까
엄마한테도 할수없으니까 동생도 안들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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